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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등 (大紅燈籠高高掛 / Raise The Red Lantern, 1991)
	감독 : 장예모 배우 : 공리 (송련), 하새비, 조취분, 공림, 마정무, 주기 각본 : 예진 원작 : 소동 제작 : 후효현, 장문택 제작년도 : 1991년 제작국가 : 대만, 중국, 홍콩 국내개봉일 : 1992년01월01일 상영시간 : 125 분 관람등급 : 18세관람가 장르 : 드라마,

			용량 : 701MB 자막 : 홈페이지 영화자막실 릴그룹 : Hue 릴버전 : --- 비디오(화면) 정보 압 축 코 덱 : DivX Codec V5.xx 화면크기 (비율) : 400 x 224 ( 1.79 : 1 ) 색 상 : 24 비트 초 당 프 레 임 : 29.970 프레임/초 비 트 레 이 트 : 653 킬로비트/초 화 질 : 10000 (높음) 사운드(소리) 정보 압 축 코 덱 : DivX MPEG Layer-3 (MP3) 채 널 수 : 2 채널 (스테레오) 예 제 속 도 : 48,000 헤르츠 비 트 레 이 트 : 115 킬로비트/초 (VBR)

	차예프스키님 요청작입니다.

	서구의 신문화가 밀려들어오는 1920년. 당시 중국에서는 드물게 아버지의 강한 교육열로 대학에 진학한 송련은 아버지가 작고하자 학비를 주지 않기 위한 계모의 강권으로 진대감의 네번째 첩이 된다. 진대감은 그녀를 포함한 네 명의 처첩들 가운데 매일 한명을 택해 잠자리를 같이하는데 선택된 사람의 처소에는 그날밤 홍등이 올려진다. 홍등을 올리게 된 첩은 발에 안마를 받게 되고, 발바닥을 비단천으로 감싸 두드리는 소리는 다른 첩들을 절망으로 몰아넣는다. 대감을 둘러싼 첩들간의 암투가 펼쳐지면서 집안에는 긴장이 흐르고 홍등을 올리기 위해 여인들은 서로 질투하고, 음모를 꾸민다. 그러던 가운데 대감의 집에는 다섯번째 첩이 들어오고, 그날밤 그녀의 처소에는 붉은등이 높게 걸려진다. 대감의 세번째 첩은 다른 남자와 사통했다가 들켜 죽게되고, 이 사건으로 송련은 미쳐버리는데...

	<붉은 수수밭>, <국두>에 이은 명장 장예모 감독과 공리 콤비의 3번째 작품. 중국-홍콩-대만 3국이 공동으로 제작하였으며, <비정성시>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대만의 후 샤오시엔 감독이 제작을 맡았다. 중국 어느 부호 가문의 처첩들간의 간정, 모살, 애증, 그리고 그에 따른 비극이 내용의 근간을 이루며, 이를 통해 중국 봉건사회의 폐습으로 인한 여인들의 인권을 다뤘다. 장예모 감독의 작품 중 서구에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원제 '홍등'은 집주인이 첩들의 방 중에서 그날 기거하게 되는 방 앞에 걸리우는 등을 말한다. 91 베니스 영화제 은사자상 수상, 92 아카데미상 외국영화상 노미네이트. 홍등으로 부각되는 중국전통가옥의 부드러운 곡선으로 연달아 처마 밑에 걸리우는 붉은 등의 모습, 진시황의 궁전을 연상케하는 중국 대 부호의 저택과 그 지붕위 기와에 내려앉은 눈과 뿌옇게 보이는 뒷 배경 화면, 붉은 색체를 통한 감정의 처리와 흰눈의 대비, 마지막 장면에서 오버레이 기법을 사용하여 홍등과 주제를 부각시킨 점, 중국 전통 사회의 처첩들의 간증과 애증과 이에 대한 반항의 모습 등이 주요 영상들이다. 서구의 신문화가 밀려들어오는 1920년. 당시 중국에서는 드물게, 아버지의 강한 교육열로 대학에 진학한 공리는 아버지가 작고하자 학비를 주지 않기 위한 계모의 강권으로 강제로 시집가 진대감의 네번째 첩이 된다. 밤이면 대감이 기거하는 방에는 홍등이 걸리고 이것을 통해 대감이 어디서 기거했는지 내외로 알리게 된다. 홍등을 올리게 된 첩은 발안마를 받게 되고, 발바닥을 비단천으로 감싸 두드리는 소리는 다른 첩들을 절망으로 이끌어간다. 여인들의 생활은 오로지 대감의 총애를 받기위한 몸부림으로 얼룩져 간다. 그러던 어느날, 아버지의 유물로 받은 플루엣이 없어진 것을 안 공리는 하녀를 의심하고 그녀의 방을 뒤지던 중 하녀의 방을 온통 붉게 밝힌 홍등과 자기와 비슷한 형상을 한 인형이 칼침을 맞아 뒤주속에 쳐박혀있는 것을 발견한다. 대감을 둘러싼 첩들간의 암투로 집안에는 긴장이 흐르고 홍등을 올리기 위한 여인들의 모함과 음모가 치열하게 펼쳐지기 시작한다. 대감의 집에는 다섯번째 첩이 들어오고, 또 다시 붉은등이 높게 걸려진다. 대감의 세번째 첩은 간통 끝에 죽임을 당한다. 이 사건으로 공리는 미쳐버리는데 영화가 끝날 때까지 지식인을 대표하는 공리가 정말 미친 것인지, 아니면 현실을 피하기 위해 미친 척 하는 것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네이버 홍성진해설) <붉은 수수밭>, <국두>에 이은 장예모 감독의 세번째 작품으로 붉은 색을 주조로 삼은 현란할 정도로 생생한 색채와 공리의 고전적인 아름다움이 너무 잘 어울어진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있다. 하지만 이런 미적 만족감은 잠시이고, 근대화와 봉건주의가 공존하던 시대에 중국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에 대한 속쓰린 괴담(?)이 계속 이어진다. 지식인 여성이 봉건적인 집안의 네번째 첩으로 들어가서 겪는 첩들 간의 갈등을 주내용으로 하고, 이를 권력의 중심부에서 무기력해지는 지식인을 은유하는 상징으로 되새김질 시킨다.중국의 문화 혁명을 겪은 '5세대' 감독의 대표주자인 장예모 감독은 기교적이고 상징적인 영화(<붉은 수수밭>부터 <홍등>까지)로 시작, 소시민의 진솔한 모습(<귀주 이야기>와 <국두>)을 담백하게 그리는 연출법을 거쳐, 잠시 할리우드의 장르 영화(<상하이 마피아>)를 모방하는 듯 하더니, 다시 인생의 깊이를 깨달은듯 원숙한 모습(<집으로 가는 길>까지)으로 돌아왔다. 장예모 감독의 여성 페르소나였던 공리는 <국두>에서와 마찬가지로 억압된 제도와 관습에 반발하는 여성을 훌륭하게 연기해 낸다. 실생활에서도 부부였던 두 사람은 모두 7편의 영화에서 호흡을 맞춰 최고의 파트너쉽을 보여줌으로써 서방 세계에 중국 영화를 알리는 최전방에 있었다. (씨네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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