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탱고레슨   글쓴이 : 이크     날짜 : 05-11-21 16:03     조회 : 1719     추천 : 0     '올란도'를 만들었던 감독의 영화라는 점에서, 여성 감독이 각본과 주연을 동시에 했다는 점에서 호기심을 끌기에 충분한 영화였습니다. 또한 오래전 영화소개로 잠깐 나왔던 장면이 인상적이었는데 그 장면이 떠오르면서 영화 제목을 보는 순간 봐야겠단 생각을 하게 만든 영화였습니다. 물론 눈이 즐거울만큼 전개가 빠르다거나 자극적인 장면들은 나오지 않습니다. 어찌보면 지루하다 할 수 있는 영화가 될 수도 있습니다. 감독은 자신이 탱고라는 춤을 배워가면서 동시에 영화 제작을 하는 감독의 입장을 함께 보여주면서 메이저급 영화사들이 원하는 영화를 만들것인지를 두고 고민하다 결국은 영화만들기를 접습니다. (그들의 손에 영화가 훼손되고, 마음대로 잘려나가는 걸 원치 않아서였겠죠) 그러면서 새로운 탱고를 접하게 되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는 스승과 제자와의 관계에 갈등은 없습니다. 그러다 어느정도의 수준에 달했을 때 스승은(남자 주인공) 자신이 리드하는대로 순종적으로 따를 것을 요구합니다. 그렇지만 여주인공은  주도권을 잡고 행사하기를 원하는 남자에게 순종하기를 거부하죠. 일종에 가부장제에 대한 거부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탱고는 지극히 남성적인, 남성위주의 춤이라 할 수 있는데 감독은 그 춤을 배워가는 과정에서 그리고 탱고에 관한 영화를 제작하려 준비하는는 과정에서 그 주도권을 자신에게로 돌려놓고 있습니다. 탱고를 소재로한 영화가 제작자들에게 또 거부를 당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이에 대해 남자 주인공이 묻죠. '아직 제작자를 못 찾은 거죠?' 그때 샐리는 대답하죠. 내가 당신을 믿듯이 나를 믿어줄 사람이 나타나면 영화를 만들거라고.. 탱고의 선율과 밤거리에서 호흡을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은 꽤 인상적으로 다가옵니다. 서로가 동등한 관계에서 만들어가는 조화를 기대하며 봤던 영화입니다. 조금 무게감 있게 다가오는 영화라 가볍게 보시라 추천해드릴 순 없을 것 같지만 탱코의 리듬감을 느껴보고 싶으시다면 나쁠 것 같지 않네요. 어른왕자   05-11-22 08:50 탱고라면... 봄비를 ~~ 맞으면서~~ 충무로 걸어갈 때~~ 쇼 윈도 글라스엔 ~~  눈물이 흘렀다.~~! 마르니에 잎이 휘날리던 --- 바로 이런 음악을 이야기하는 것 맞지요. 본토 탱고는 힘있고 남성적이라고 하는데, 탱고라면... 봄비를 ~~ 맞으면서~~ 충무로 걸어갈 때~~ 쇼 윈도 글라스엔 ~~ 눈물이 흘렀다.~~! 마르니에 잎이 휘날리던 --- 바로 이런 음악을 이야기하는 것 맞지요. 본토 탱고는 힘있고 남성적이라고 하는데, 어른왕자   05-11-22 08:50 우리나라 탱고는 뭔가 추억과 애수 쓸쓸함 이런 것이 많이 뭍어난다고 보이네요. 탱고의 진수를 보고 싶은 충동이 드네요. 우리나라 탱고는 뭔가 추억과 애수 쓸쓸함 이런 것이 많이 뭍어난다고 보이네요. 탱고의 진수를 보고 싶은 충동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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