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수...   글쓴이 : 블루벨벳     날짜 : 06-01-15 19:02     조회 : 2030     추천 : 0     야수를 봤으나 별로 할 말은 없다. 시종일관 검게 분장한 권상우와 카리스마와 거리가 먼 권상우의 발음이 끝까지 귀에 거슬렸다. 시나리오는 엉성하고 결말도 석연치 않다. 악인을 법으로 심판하기는 썩은 권력들 때문에 어차피 그른 일이니 총을 사용한 죽음으로 처단하는 방법은 이미 헐리우드 영화에서 80년대 다 보아왔다. 세명의 배우의 심각성과 카리스마 만으로 영화를 이끌어 가기엔 124분이 너무 길어보였다. 특히 권상우의 목소리와 발음은 그가 대사에서도 말했던 제일 싫어한다는 양아치 임을 자인하는 연기로 밖에 안보였다. 권상우는 야수와 같은 인물보다는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처럼 소심하지만 폭력적으로 변해갔던 그 주인공의 인물로는 잘 맞았다고 생각하지만, 왠지 요번 캐릭터를 대변하기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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