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영검   글쓴이 : 보헤미안     날짜 : 05-11-21 22:15     조회 : 2067     추천 : 0     기대보다는 낮고 우려보다는 나은 작품. 비천무를 만들었다가 참패했던 김영준 감독은 무협영화에 대해 도저히 포기가 안되었던가보다. 무술공인 8단이라는데..그래서 그런지 액션에는 상당히 공을 들인 티가 난다. 그러나..유감스럽게도 그 공을 들인 흔적은 그 "액션"에만 난다는게 문제다. 뻔한 이야기 구조에 허술한 전개, 멋진 것은 액션을 쓰는 배우들 뿐이고 관객들은 급하게 나가는 서사에 호흡이 가쁘다. 관객들은 받아들일 준비가 안되었는데 영화는 한참 먼저 달려가고 있는 형국인 셈. 장물아비 소삼이로 신분을 감추고, 그저 목숨부지하는게 인생목표라는 이서진은, 발해의 유민들이 겪는 고통을 한번 스쳐지나는 것으로 갑자기 자아가 깨어나며 (모르는 척 하세요.~ 하는 호위무사 연소하의 말대로 그는 고대로 지나쳐간다.), 무기력하던 그는 알고보니 초절정 고수였다는 식의. -_-;; 발해최고무사라는 연소하나 그 적수인 매영옥은 알고보니 사랑때문에 그토록 용맹한 여성들이었다는 거.- 하긴 속도감이 빠르니 지루할 틈도 없다. ^^;; 김감독의 전작에서 허망했던 신현준은 이 영화에선 단연 돋보인다. 이서진의 발해팀보다는 그 발해를 말살하려는 야욕의 동란국 척살단팀이 훨씬 멋지고 나름대로 설득력이 있다. 첫 영화출연인 이기용은 우려보다는 훨씬 낫다. 주연인 연소하역의 윤소이보다 존재감이 더 돋보인다. 몸집이 크니 움직임도 크고, 당당하게 보이는 걸음이나 액션은 함께 등장하는 남자배우들을 압도하고 스크린을 장악한다. 악역이지만 그녀의 힘은 스크린 밖으로 밀려나올 정도. 그에 비해서 연소하는 지나치게 우아하고 청순하고 무력하다. 차라리, 권력에서 밀려나 중원으로 내쳐진 왕자를 구해 왕으로 지키고 싶었다면 연소하보다는 매영옥이 더 어울리겠다 싶어 아쉽다. 100% 올로케였다는 영화. 그런데도, 수상시장 말고는 그다지 그 이국의 느낌도 별로 없고.. 디테일한 감정선에서는 역시 약한 감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서진...실패는 아닐지 몰라도 발군도 역시 아니다. 점수는 짜게 주고 싶다. 그 부족한 점수는 맨 마지막 장면, 돌격씬에서 용서를 받지만 그의 연기는 등장씬에 비해 그다지 썩 훌륭하다고 말할 수 없다. 친구랑 한번 정도는 더 보겠다. 그렇지만 작품성을 말하지는 않겠다. 어디서 감동하고 어디서 웃어야 하는 지를 도저히 못찾겠다. 그는 이 열렬한 다모폐인을 왜 이렇게 난감하게 만들고 있는 것인가. 하지만 내가 배우 이서진에 대한 기대 때문에 점수가 더 짠지도 모르겠다. 첫날 들었던 영화관은 매진이었고 관객평도 나쁘지 않았다. 무거운 것을 싫어하는 무협팬들에게는 그만하면 족하다 할 정도인 듯. 똥싸개   05-11-24 21:12 무영검! 외국에서 까지 참여한다고해서 잘 만들었겠지하고 봣는데.. 역시 한국영화의 약점인 끝마리가 영~~ 그외엔 잘되었더라구요 무영검! 외국에서 까지 참여한다고해서 잘 만들었겠지하고 봣는데.. 역시 한국영화의 약점인 끝마리가 영~~ 그외엔 잘되었더라구요 adu95   05-11-26 21:45 보헤미안님의 평에 동감합니다... 그런대로 괜찮게 봤지만  아쉬움이 더 많이 남는 작품입니다.. 보헤미안님의 평에 동감합니다... 그런대로 괜찮게 봤지만 아쉬움이 더 많이 남는 작품입니다.. 붕붕붕   07-06-22 00:53 음.....울나라에서 무협류의 영화가 뜨기란 쩝;;; 무협류라고 볼수는 없지만 무사가 가장 나았던듯... 음.....울나라에서 무협류의 영화가 뜨기란 쩝;;; 무협류라고 볼수는 없지만 무사가 가장 나았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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