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벨 (Babel, 2006)   글쓴이 : 깡소주     날짜 : 07-11-13 23:42     조회 : 2692     추천 : 0     톱스타의 출연과 아카데미노미네이트라는 타이틀덕분에 기대했다가 예전의 크래쉬 (Crash, 2004) 같은 아카데미용 영화의 지루함의 포스가 느껴져서 포기한 영화인데... 스킵 감안하고 다시 도전했습니다. 스토리는 크래쉬 (Crash, 2004)처럼 전형적인 "억지로 역어서 끼워맞추기"지만 재미로 따지면 보다 재미있고 더 흥미진진합니다. 몰랐는데 평소 좋아하던 케이트 블란쳇이나 앨르패닝, 그리고 일본 구혜선^^의 과감한 노출등 볼거리도 있어서 덜 지루합니다. 최상급 배우들의 사실적인 연기(일본배우들은 제외)와 정성들인 연출은 시상식용영화로써 당연히 갖추어야될 요소.. 중요한건 내용이 참 의미심장하더군요... 문명의 이기에 의해서 지구라는 공간의 물리적 거리는 아주 가까워 졌지만... 마음과 사상과 정치,경제적 거리는 너무나도 멀고 그 괴리와 갈등은 더욱 커져만 간다는 내용이죠... 며칠전에 봤던... 오션즈13에서 미국에서는 상상도 안되는 큰돈을 당연한 듯 서민에게 빼앗고 재벌에게 훔치는 반면 고작 주급 몇천원 때문에 파업을 하는 멕시코 노동자들에서 봤던 내용과 비슷하더군요... 구시대와 구제도는 몰락했다고 공공연히 떠벌리지만 실상 우리는 점점 더 구제도의 모순을 더 견고하게 구축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두려워 집니다. 어쩌면 바벨이라는 제목은 단절이나 구제도의 모순이 발전의 원동력과 동일 내지 비례한다는 슬픈 의미를 가지고 있는 건지도 모르죠... 다 좋은데 시상식을 염두해서 기껏 좋은 내용을 착상하고도 교과서적으로 담아낸 것 같아 아쉽습니다. 영화가 염두해야될 것은 심사의원이나 평론가가 아니라 일반관객이니까요... 사이토   07-11-14 23:15 상당히 생각하게 하는 영화죠. 여러개의 연결고리. 사실 밀양처럼 느끼게하고 연기적인 측면은 좋지만 역시 보세요 추천합니다!! 라고 하기엔 대중적요소가 결여되어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뭐 감독이 만들고 싶은 영화는 따로 있으니까요 ^^ 상당히 생각하게 하는 영화죠. 여러개의 연결고리. 사실 밀양처럼 느끼게하고 연기적인 측면은 좋지만 역시 보세요 추천합니다!! 라고 하기엔 대중적요소가 결여되어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뭐 감독이 만들고 싶은 영화는 따로 있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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