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폭탄 테러를 감행하기 48시간전 부터 시행까지의 신 알라에 대한 믿음,영웅심,민족주의,대의명분등 사회적 가치관과 이에 반하는 인간내면의 개인적 감정, 가족,사랑,그리고 이세상에 두고가야할 아름다운 것들 사이에서 결국 하나를 택할수 밖에 없는 팔레스타인 젊은이의 짧은 방황을 함축적으로 묘사했다.

 

    일제에 항거하여 자살폭탄테러(의거)로 받아 들여지고 있는 우리 자신의 아픈 역사가 있기에 다른 어느 민족 보다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하는(?) 영화 이긴하지만 이미 세대가 두번 교체 되는 사이 우리들 세대의 인식에서 이미 멀리 떠난 남의 나라 이야기로만 느껴지는 것은 나만의 애국심 결핍인지 모르겟지만, 이미 인스탄스 세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이영화가 그리 재미 있지만은 않게 느껴진다.

 

    암울한 팔레스타인의 미래와 거기 사는 젊은이들이 선택할수 밖에 없다고 느껴지는 자살폭탄 테러를 결심하는 참담함(물론 이영화에서 자폭테러 외에 다른 길도 있다는 메세지도 전달 하려는 흔적이 보이긴 한다)을 보고나서 일상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기 보단  보기전 보다 우울해지는 영화다.

   

  재미 없는 영화일수록 예술성이 높다고 하던가? 여튼 세계의 어두운 부분을 조명한 영화로 인간 내부의 강들등을 리얼하게 묘사한 부분은 높이 살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