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빨간구두   글쓴이 : 이크     날짜 : 05-11-05 02:05     조회 : 1377     추천 : 0     제목을 봐선 짐작이 안가 예고를 슬쩍 들쳐보고 영화를 봤습니다. 아무런 사전정보 없이 영화를 봤더니 좀 충격이더라구요. 영화 초반부터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장면이 나와 별로구나 생각하고 보는데까지 보고 계속볼지 결정하자 했죠. 흠.. 우연의 일치인지.. 오늘 tv에서 한 '사랑과 전쟁'도 비슷한 소재더라구요. 한 남자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데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사는... 뭐 조금의 차이는 있지만 '사랑과 정'의 기로에 선 한 남자의 이야기였답니다. '플래쉬 백'수법으로 전개되는 이야기가 처음엔 낯설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차츰 이 영화에 익숙해지다 보면 다음 에피소드가 궁금해질 수도 있겠더라구요.   요즘은 비슷한 소재가 난무하는 탓에 소재의 신선함을 기대하는 것은 어렵지 싶습니다. 신선함을 추구하다 자칫 지나친 파격을 감행해야 할테니까요. 그러다보면 정서적인 공감을 얻기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번 영화는 소재의 신선함 보다는 형식의 독특함에 점수를 주고 싶네요. 인상적인 건 잊으려 그녀를 떠나보내려다 그녀가 넘어지는 걸 보곤 무작정 뛰어오는 남자 주인공의 모습이었던 것 같아요. 애써 사랑을 거부하려 하지만 결국엔 감정을 따르는 장면이었죠. 하지만 영화에서 남자 주인공은 부인을 떠나지 못합니다. tv드라마를 볼 땐 죽일놈이라면서 봤는데 영화를 볼 땐 죽일놈까진 안가더라구요.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똑같은 상황도 달리 보이는거겠죠.^^; 하지만 전 여전히 남자 주인공의 선택을 온전히 이해하진 않습니다. 오히려 그 우유부담이 답답할 따름이죠. 음... 남자분들이 보시면 좋을듯 싶네요...^^; (보는 관점에 따라 달라보이겠지만요) 어른왕자   05-11-09 13:05 세상에는 공짜라는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마음을 주게되면 특별해 지기 시작하는 것이지요. 내가 만약 남자 주인공의 경우에 빠진다면, 냉정하게 선택했을 겁니다. 그것도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한 순간에 ... 그렇다면 비극이 있더라도 그 상처는 그렇게 크지 않을 겁니다. 칼은 깊이 꽃을 수록 상처가 커 집니다. 세상에는 공짜라는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마음을 주게되면 특별해 지기 시작하는 것이지요. 내가 만약 남자 주인공의 경우에 빠진다면, 냉정하게 선택했을 겁니다. 그것도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한 순간에 ... 그렇다면 비극이 있더라도 그 상처는 그렇게 크지 않을 겁니다. 칼은 깊이 꽃을 수록 상처가 커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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