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   글쓴이 : Pacino     날짜 : 05-11-19 10:45     조회 : 1375     추천 : 0     미국이 축구를 별로 안좋아했기때문인지 그동안은 농구,야구,미식축구등과 달리 축구를 다룬 괜찮은 영화가 별로 없다고 생각을 해 왔으나... 이 영화는 좀 다르군요.. 빈곤층 청소년인 주인공이 숱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결국에는 정상의 자리에 오르는 그런 휴먼스토리입니다. 생존을 위해 미국에 밀입국해서 밑바닥부터 시작,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의 스타로까지 올라서는 멕시칸 청년의 이야기.. 이 영화를 보는 내내 박지성 선수의 그간의 힘들었던 외국프로생활의 여정이 제 머리속을 떠나질 않더군요.. 그야말로 지금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많은 제3세계 출신 스타급 선수들의 얘기가 다 여기에 해당된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네요.. 뭐,어찌보면 영화스토리로썬 진부해 보일지도 모르나, 그 소재가 축구라는 점과 질질 끄는것 없이 깔끔하고 경쾌하게(?) 진행되는 내용전개, 좋은 음악과 웅장한 스타디움, 열성적인 경기장면등이 이를 충분히 커버하고도 남을 정도입니다.. 축구팬들이 평소 궁금해하는 선수들의 라커룸이나 평소 생활,훈련 모습등을 엿볼수 있는것도 좋구요... 극장에서 보면 재미가 많이 배가될 듯.. 축구라는 스포츠의 사실감을 높인점도 좋았구요.. 소림축구니 뭐니하는 영화는 축구영화가 아닌 액션영화라고 해두겠습니다.. ㅋ... 그리고, 영화내내 등장하는 세계적인 축구스타들은 그야말로 아는만큼 기쁨을 얻을수 있는, 그런 숨은그림찾기같은 즐거움을 선사하더군요.. 그런면에서 박지성,이영표외에는 프리미어 리그 별 관심 없으신 분들이나 여성분들은 이 영화를 보더라도 이런 즐거움은 누릴 수 없다는 점이 좀 안타깝네요..  베컴,지단,라울,조콜,제라드,바로시등등.. 이 외에도 저도 잘 모르는 스타급  선수들이 분명 다수 출연했으리라 여겨집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앨런 시어러~!  혹시 이 선수를 모르시거나 이 선수가 잉글랜드 축구계에서 차지하는 무게감을 모르시는 분들이라면 카메라가 간간히 이 선수를 클로즈업할때 감독이 뭘 의도하면서 자꾸 카메라 갔다 들이대는지에 대해서 이해를 덜 하시거나 아마 상당히 감흥을 덜 느끼리라 생각됩니다.. 뭐, 대충 꽤 유명한 선수이겠거니 짐작은 하시겠지만.. 시어러는 마치 하나의 상징적인 존재처럼 묘사되죠... 축구를 좋아하신다면, 특히 프리미어 리그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이 영화는 아주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감동으로 코끝이 찡해지고, 자신도 모르게 저절로 환희의 웃음이 지어질 것이구요.. 반면, 축구에 별 관심 없거나, 프리미어 리그에 관심을 많이 안 두셨던 분들 이라면 재미가 많이 반감되리라 봅니다.. 별5개가 아닌, 별4개를 준 이유입니다.. 그리고, 또하나의 단점은.. 각 사건간의 개연성이 영화라는 틀에 맞추기 위해 약간 억지스러운 부분도 있지 않나 싶은 부분도 있지만, 뭐 연예계가 아닌 프로스포츠계에서 빈민가의 밑바닥에서 스타까지 되는 과정을 1시간 4~50분에 다 담기에는 좀 무리가 있다보고, 또 크게 억지스러운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충분히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그리고,축구팬 아니라면 재미가 반감된다 했는데, 물론 그렇다 하더라도, 축구팬이 아니라도 충분히 재밌게 볼 수 있을만한 요소와 짜임새는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구요... 어쨌든, 앞으로도 축구를 다룬 좋은 영화 많이 만들어지기 바랍니다~ ^ ^ p.s. 자막이 여기 있는데, 없다고 표시되어 있네요~ 예지아빠   05-12-12 11:43 저도 자막기다리다가 여기저기 뒤져보니까 자막이 있더라구요...재미좋던데요..짜릿짜릿하고... 저도 자막기다리다가 여기저기 뒤져보니까 자막이 있더라구요...재미좋던데요..짜릿짜릿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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