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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쁜 영화 (Bad Movie, 1997)
	감독 : 장선우 배우 : 한슬기, 박경원 (프린스), 이재경 (감자), 장남경 (새), 변상규 (레드변), 권혁신 (이쁜이) , 김덕기 (아임떡), 이현욱 (뺀), 김꽃지 (알뽄), 주진주 (똥자루), 최미선 (공주) 각본 : 장선우, 김수현 제작 : 안병주 제작년도 : 1997년 제작국가 : 한국 제작언어 : 우리말 국내개봉일 : 1997년08월02일 상영시간 : 126분 관람등급 : 18세관람가 장르 : 다큐형식의 드라마,

			용량 : 693MB/692MB 자막 : 불필요 릴그룹 : --- 릴버전 : DVD 비디오(화면) 정보 압 축 코 덱 : XviD MPEG-4 Video Codec 화면크기 (비율) : 608 x 336 ( 1.81 : 1 ) 색 상 : 24 비트 초 당 프 레 임 : 23.976 프레임/초 비 트 레 이 트 : 1,117 킬로비트/초 화 질 : 10000 (높음) 사운드(소리) 정보 압 축 코 덱 : AC3 Prologic 채 널 수 : 2 채널 (스테레오) 예 제 속 도 : 48,000 헤르츠 비 트 레 이 트 : 192 킬로비트/초



	여러 개의 에피소드를 연결하고, 거리의 청소년들과 행려병자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 제목의 '나쁜 영화'는 꽉 짜여져 어떻게 해볼 수 없이 영화로서만 머물러 있는 영화에 대해 반기를 드는 입장이다. 과연 이 영화의 에피소드들은 감독의 도덕적 입장을 문제삼았을 정도로 충격적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표현의 자유를 핍박하는 시도는 무의미하며, 문제가 된다면 법적인 해결을 모색했어야 한다. 어쨌거나 '앵벌이의 비애' '왜 싸우는데?' '지금은 다시하고 싶다' '아리랑 퍽' '짬뽕' '몰라요' '생일빵' '애국가' '표절' 등으로 이어지는 에피소드 속의 청소년들과 행려들의 생활은 때로는 순진할 정도로 순박하고 때로는 비열하고 슬프다. 그런데 이 영화의 조감독이 단편 영화를 찍다가 배우 하나가 죽어서 장선우 감독이 맡게 되었다는 설명이 나올 정도로 영화와 현실의 경계를 허물어버렸다. 그래서 배우들 오디션 장면도 그대로 나오고, 심지어 10대 여자애를 윤간하는 장면도 굉장히 리얼하게 연출된다. 대학로 거리를 폭주하는 오토바이들의 소동도 실감난다. 10대 청소년들이 본드 불고, 아리랑 퍽치기 하고, 패싸움하는 장면들도 그렇다. 그런 와중에도 사랑하는 이성을 그리워하고, 가족의 품을 생각하는 어조는 간간이 섞인다. 다만 일정한 줄거리가 없이 에피소드가 중첩되며, 행려들의 경우는 청소년들과 거의 별개인 채로 다루어 느슨하다. 매번 예측불허의 행보를 보이지만, 변두리 삶을 영화의 소재로 택해 자신이 생각하는 리얼리즘으로 몰고가는 장선우 감독의 고집은 알아줘야 할 실험적인 영화.

	가출, 본드, 도둑질을 일삼는 가출-비행 청소년 등 불량한 10대들의 모습을 다큐멘타리 수법으로 제작된 세미 다큐멘터리 작품으로 국내에 상당한 논란을 일으켰다. 또한 영화를 위해 치루었던 연기자 오디션, 메이킹 필름, 즉석 인터뷰, 돌발 퀴즈 등이 중간 중간 삽입되어 있다. 배우들이 중간 중간에 실제 인물처럼 기용되었는데, 기주봉이 지하철 노숙자로, 송강호가 구경하다 호응하는 노숙자로, 이문식은 물건을 훔치는 10대를 적발하는 편의점 주인으로 나온다. (네이버 홍성진해설) 개봉 당시 공교롭게도 '빨간 마후라' 파동이 겹쳐, 시시비비가 더욱 거세졌던 장선우 감독의 문제작. 10대 비행청소년들의 범죄와 강간을 묵인했다는 도덕적 비난까지 들어야 했지만, 그것은 영화와 현실을 혼동한 무지의 소치. 그 소문 외에도 국내에서는 청소년 보호법 차원의 대세론에 한참 밀리는 듯했으나, 해외 영화제 등 국제 무대에서 호평을 받아, 국내 재평가가 거듭된 작품이다. 폭주족, 본드, 변태 영업, 술집 아르바이트, 섹스, 강간 등… 거리의 아이들을 따라 거칠게 들이댄 카메라에 담은 장면들이 단연 충격적이고 파괴적인 것만은 사실이다. 90년대 후반의 한국적 현실이란 게 이런 거였구나 하며 일견 깜짝 놀랄 만하지만, 우리가 눈감고 있던 현실인 것도 사실. 그런데 거리의 10대 아이들과 행려들이 어떻게 만나는지는 모호한 영화이다. 즉 소외된 주변인의 삶으로서는 비슷하지만, 그들은 연대할 만한 요소가 별로 없다. 게다가 당시 공륜에서는 상당히 많은 분량을 짤라내서 줄거리 연결에 당혹감이 들 것이다. (씨네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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