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영화] 자신의 삶을 엿볼수 있는 영화   글쓴이 : 생존게임     날짜 : 07-12-14 14:33     조회 : 2678     자신의 삶과 비슷한 영화를 만난다면 그것에 깊이 빠질수밖에 없지 않을까... 영화 'Once'를 보고 빠질수 밖에 없던 이유가 있었다. 미친듯이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남자. 우리나라 거리에서 그런다면 장사에 방해된다고 물한바가지 맞을듯한데.. 아일랜드의 문화는 그렇지 않는가보다. 부랑자인듯한 사람과의 농담과 돈통인 기타가방을 도둑맞고, 이윽고 쫓고 쫓기는 추격전... 붙잡아도 가벼운 농담으로 끝나는 넉넉함. 이윽고 한 여자가 그의 음악에 빠지게 되고, 진공청소기 수리공인 그에게 자신의 고장난 청소기를 맡기게 된다. 기타를 멘남자와 청소기를 끌고다니는 여자의 커플씬... 어쩔수없이 웃음이 삐져나올수밖에 없는 광경이다. 둘의 사랑이라면 어색하고, 호감이라고 하기에는 좀더 깊은... 남녀의 감정이라기 보다 음악을 통한 교감의 관계에서 정말 어렵게 레코딩작업을 하게되고, 서로의 감정이 교차되나, 각자의 상대에게 귀속되며, 마지막장면에서의 Falling Slowly 음악이 나오며, 남자는 여자에게 '음악'을 선물한다. 언더밴드 생활을 하고...생활고에 못이겨 그것을 그만두고, 지금은 평범한 직딩. 나름 꿈을 못이겨 밴드를 만들어 간간히 홍대등에서 라이브를 하는 나로서는, 그들의 어려운 음악생활이 나의 젊은시절과 오버랩되면서 깊은 감동을 느끼게 하였다. 영화가 끝나고...혼자서 조용히 읍조렸다...캐감동이네.. 이윽고 나와 같은 인생을 걷고 있는 음악친구들에게 모두 추천을 하고, 혹시 아직도 상영하는 상영관이 없는지 네이버를 열심히 검색했다(못찾았습니다. 혹시 상영관 정보있으면 가르쳐주심 감사하겠습니다) 어떤이는 음악만 아름다운 영화라고 하는데..아무리 음악이 아름답다 하더라도, 그 음악과 어우러진 적절한 영상이 함께 이기에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갠적으로 필청을 권하는 음악으로는 Falling Slowly, If You Want Me, When Your Minds Made Up, Fallen From The Sky, Say It To Me Now 등을 꼽을수 있다. 영화와 함께 보면 김치와 삼겹살같은 하모니를 들려주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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