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영화] Stand By Me   글쓴이 : 묻지마오     날짜 : 07-02-23 00:05     조회 : 2630     "해리와 샐리가 만날 때"로 유명한 로브라이너 감독의 1986년도 작품인 스탠바이미를 본 것은 고등학생 때 SBS에서 방영했던 금요특급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였다.  고교시절 늦은 야자와 입시 준비로 바빴던 시기에 모처럼 일찍 끝난 금요일 저녁 티비를 통해서 우연히 보게 된 영화로 처음 관심을 끌게 된 계기는 리버 피닉스가 나온다는 것이었다.  아이다호라는 영화와 요절한 배우로 알려진 리버피닉스는 학창시절 우상과 같은 존재였고 그의 눈빛과 어린 시절부터 보였던 비범함을 느끼기에 충분한 영화였다고 기억한다.  영화는 "쇼생크 탈출"등으로 유명한 스티븐 킹의 원작 소설 "The body(시체)"을 영화화 한 것으로 내용은 4명의 소년이 몇일 전 유괴되어 살해 된 급우의 시체를 찾으러 가면서 전개되는 내용을 테마로 한다. 유괴되어 살해 당한 소년의 시체를 아는 사람이 없어 소년의 부모는 시체를 찾는 사람에게 포상금을 걸었고 4명의 친구들 중에 기찻길 부근에 급우의 시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친구를 통해 기찻길을 통해 이어지는 로드 무비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기찻길을 걸으면서 4명의 소년은 서로의 고민을 공유하게 되고 각자의 어려움을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고민을 통해 극복, 이해, 관용, 배려라는 세상을 살아가는데에 필요한 중요한 덕목들을 스스로 터득해 나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여타의 성장 영화에서와는 달리 주어진 문제를 타인의 이야기를 듣는 과정에서 각자의 해답을 얻게 되고 그로 인해 성장의 고통을 극복해 나아간다는 어찌 보면 단순해 보이지만, 아름다운 성장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영화의 자막이 올라가며 흘러 나오는 Ben.E.King의 주제가 "Stand by me"가 영화의 제목으로 차용될 만큼 주제가가 우리에게 더 익숙한 영화이다. "When the night..."으로 시작하는 주제가가 흐를 때 나도 모르게 눈물 한방울이 뚝 떨어질 만큼 알 수 없는 느낌은 당시 고교시절이라는 나름대로의 힘든 시기에 말로 형용하기 어려운 감정을 느끼게 해주었던 것같다.  한번쯤 어린 시절의 아름다운 꿈과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슴을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로 찾아 보곤 했던 영화로 내 인생 최고의 영화로 늘 손에 꼽아보곤 한다.  후에 악역으로 나왔던 키퍼 서덜랜드의 파릇파릇한 시절의 모습도 깜짝 서비스로 준비되어 있는 영화!!!! 파치노   07-02-24 23:58 인터넷과 DVD가 활성화되기 전, 이 영화 비디오테잎을 구하러 여러 비디오샵들을 뒤지고 다니던 기억이 나는군요~ 어렸을적 아련한 추억이 되살아나서, 여운이 한참가던 좋은 영화였어요~ 마치 '케빈은 12살'의 극장버전같은 느낌이랄까요? 인터넷과 DVD가 활성화되기 전, 이 영화 비디오테잎을 구하러 여러 비디오샵들을 뒤지고 다니던 기억이 나는군요~ 어렸을적 아련한 추억이 되살아나서, 여운이 한참가던 좋은 영화였어요~ 마치 '케빈은 12살'의 극장버전같은 느낌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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