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영화] 흐르는 강물 처럼 (A river runs through it)   글쓴이 : 빵길     날짜 : 06-04-30 12:37     조회 : 3419     위 포스트를 누구나 한 번쯤은 보았을 것이다. 커피를 마시다가 혹은 길을 가다가... 이 영화를 수차례 보았지만 '내 인생최고의 영화' 를 작성하면서 한 번더 안볼수가 없었다. 요즘 이런저런 일 때문에 시간이 나지 않을 만큼 바쁘지만 만사 제쳐두고 다시 보았다. 이 영화를 볼 때마다 나는 편안함과 휴식을 느낀다. 그리고 영화가 끝나면 나는 한 동안 자리를 뜨지 못한다. 영화음악이 나오면서 영화가 끝날때면 머릿속에서 뭔가가 맴돈다. 말로 표현하기 힘든 뭔가가... 이렇듯 영화를 다보고 나면 한동안 움직일 수 없는 여운을 남기는 그런 영화가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는 감독겸 배우로서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로버트 레드포드" 가 93년에 제작하고 감독한 작품으로 그해 아카데미 3개부문 노미네이트 , 최우수 촬영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광활한 미서부 몬태나주, 아름다운 빅 블랙풋 강에서 영화는 시작되고 또 끝난다. 그 아름다운 빅 블랙풋 강을 배경으로 한 가족의 삶을 영화화 했다. 노먼 맥클레인의 자전적 소설을 원작으로 하였고 극중 나레이션은 로버트 레드포드가 맡았다. 아버지 맥클레인 목사, 큰 아들 노먼, 작은 아들 폴, 이 3부자는 그들 각각의 삶을 살아가면서도 빅 블랙풋 강에서 진한 가족애를 이어간다. 장로교 목사인 아버지는 두 아들에게 어릴 때 부터 자연의 위대함과 경이로움에 감사하도록 교육을 시킨다. 두 아들은 제물낚시로서 자연스럽게 자연과 동화되어 간다. 아버지는 아들들에게 장로교 방식의 전통적인 제물낚시의 리듬을 가르친다. 어느순간 동생 폴은 자신만의 리듬을 타게 되고 형은 그 것을 가만히 지켜본다. 그 자연속에서 유년기를 보낸 두 아들은 이제 성인이 되어 각각의 삶으로 나아가게 되고... 형 노먼이 공부를 하러 6년 동안 집을 떠났다가 돌아와서 신문기자로 일하는 동생과 함께 빅 블랙풋 강을 찾아간다. 6년 이나 낚시를 하지 않았던 그는 리듬을 타지 못하고 동생은 형이 자신의 리듬을 찾을 수 있도록 조용히 자리를 비켜준다. 형 노먼이 고기를 한 마리 잡고 나서 동생이 낚시하는 포인트로 이동을 하고 그 곳에서 그는 동생의 낚시하는 광경을 보게된다. 동생의 낚시하는 모습은 단순히 고기를 낚는 것이 아닌 자연과 하나가 되는 예술로 승화된 그 것이었다. 그렇게 그들은 서로의 낚시 하는 모습을 방해하지 않고 조용히 지켜 봐 줌으로써 서로를 이해하고 격려하는 것이었다. 무거운 집안 분위기에 유일하게 웃음과 활력을 주는 동생 폴은 도박에 손을 대고 있었다. 큰 빚을 지고 있어 더 이상 발을 뺄 수가 없는 폴... 형이 시카고 대학에 문학교수 자리를 제의 받고 떠나기 전날 동생 폴은 결국 죽게된다. 권총손잡이에 두들겨 맞아서... 시간이 흐른후에 노먼은 결혼을 하여 자녀들과 함께 교회로 가고 그 곳에서는 그는 아버지의 마지막 설교를 듣게된다. "완전한 이해 없이도 우리는 완벽하게 사랑할 수 있습니다." 아버지는 지나치게 자유분방하게 생활하는 폴을 이해할 순 없었지만 완벽하게 사랑하고 있었던 것이다. 시간이 흘러 사랑하는 사람을 다 떠나보낸 늙은 노먼이 빅 블랙풋 강에서 홀로 낚시를 한다. "모든 존재가 내 영혼과 기억 그리고 빅 블랙풋 강의 소리 4박자 리듬, 고기가 물리길 바라는 희망과 함께 모두 하나의 존재로 어렴풋 해지는 것 같다." "그러다가 결국 하나로 녹아든다. 그리고 강이 그것을 통해 흐른다. (and a river runs through it)" 한 가족의 삶과 죽음, 그리고 사랑 그 사이로 강은 조용히 흐르고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영화는 막을 내린다. 대자연과 어우러진 가족사의 막을... 참고로 이 영화에서 동생 폴 역활을 맡은 브래드 피트의 앳된 모습을 볼 수 있다. ----------------------------------------------------------------------------- PS. 한가지 아쉬운 것은 DVD 원판도 화질이 별로 좋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아래 스크린샷은 소장하고 있는 DVD의 영상을 직접 캡쳐한 것입니다. 뿡가   06-04-30 14:40 이영화 철없던시절에 봤는데 아주 감동적이였어여.. 지금보면 어떨지 이영화 철없던시절에 봤는데 아주 감동적이였어여.. 지금보면 어떨지 콩이   06-05-01 01:37 아~ 추억의 영화네요... 정말 다시보고싶어지는데요...^^ 아~ 추억의 영화네요... 정말 다시보고싶어지는데요...^^ 가을하늘   06-05-01 16:54 낚시줄 던지는 장면에서 햇살을 받아서 낚시줄이 반짝이는 장면이 참 멋있는 영화입니다. 낚시줄 던지는 장면에서 햇살을 받아서 낚시줄이 반짝이는 장면이 참 멋있는 영화입니다. 상재동자   06-05-16 16:55 전 브래드피트를 이영화에서 처음 보았었다는... 개인적으로 원제를 무리없이 번역해준 영화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전 브래드피트를 이영화에서 처음 보았었다는... 개인적으로 원제를 무리없이 번역해준 영화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비산   06-05-19 23:44 감동이 다시 살아 나는듯 하네요~~ 감동이 다시 살아 나는듯 하네요~~ 낙화유수   06-05-22 12:36 우아~~~ 절로 감탄사가나네요,,젊었을때 브래드의 모습~~ 우아~~~ 절로 감탄사가나네요,,젊었을때 브래드의 모습~~ 활력가이   06-05-24 19:13 얼마 전에 또 한번 DVD로 봤는데 좋은 영화는 역시 다시봐도 좋은거 같아요^^ 얼마 전에 또 한번 DVD로 봤는데 좋은 영화는 역시 다시봐도 좋은거 같아요^^ 어린이세상   06-05-26 11:34 낚시인의 한사람으로 플라이 낚시 넘 좋아요^^.....영화랑 좀 동떨어지지만요..ㅎㅎ 낚시인의 한사람으로 플라이 낚시 넘 좋아요^^.....영화랑 좀 동떨어지지만요..ㅎㅎ 잉구리   06-06-06 22:27 이거 어디서 구할수 있을까요?? 보고싶은데./. 이거 어디서 구할수 있을까요?? 보고싶은데./. 큰짐승   06-06-15 17:40 브래드피드때문에 열심히 봤던 영화..ㅋㅋ 브래드피드때문에 열심히 봤던 영화..ㅋㅋ 카이로스   06-07-04 20:45 이런 영화가 소장용입니다....조만간 다시봐야겠네요 이런 영화가 소장용입니다....조만간 다시봐야겠네요 초련   06-08-28 11:40 포스터가 인상적이었던... 저도 다시 함 봐야 겠네요 포스터가 인상적이었던... 저도 다시 함 봐야 겠네요 포비   06-09-18 16:33 님글을 보니깐.. 함 보고 싶어 지네요... 저 포스터는 눈에 참 익숙하네요. 님글을 보니깐.. 함 보고 싶어 지네요... 저 포스터는 눈에 참 익숙하네요. 난덕호도   06-09-24 15:40 군 제대후 기숙사 창문을 장식한 브라인더 였는데  지금 함 봐야겠네요? 군 제대후 기숙사 창문을 장식한 브라인더 였는데 지금 함 봐야겠네요? 나르는식빵   06-10-19 13:14 이야 이 영화 정말 소장하고 싶은 영화네요~~ 언제 dvd로 올라올려나~ 이야 이 영화 정말 소장하고 싶은 영화네요~~ 언제 dvd로 올라올려나~ 사랑이   06-10-28 10:18 풍경이 진짜 아름다운 아주 볼만한 영화입니다. 다시한번 보고싶은 영화... 풍경이 진짜 아름다운 아주 볼만한 영화입니다. 다시한번 보고싶은 영화... 소은부   07-07-01 23:41 화면이 참 예술이었던, 극장에서 보며 소름 돋던 기억이 새롭네요 화면이 참 예술이었던, 극장에서 보며 소름 돋던 기억이 새롭네요

전체한국영화 외국영화 애니메이션 공지글 게시물 251건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글 내인생 최고의영화라고 생각하시는 단 한편의 정성어린 영화평 부탁드립니다. (14) 러브시네마 11-14 24413 231 외국영화 물랑루즈 도올아이 02-06 4625 230 한국영화 각설탕 구르구르 01-31 4498 229 외국영화 시네마천국 오호홋 03-18 4327 228 외국영화 파우더 (Powder, 1995) (2) 초련 08-28 4300 227 외국영화 유주얼서스팩트 의 반전 ,,, (18) 봉회장님 08-05 4286 226 외국영화 트랜스포터1,2 (7) 쿠로가네 07-18 4119 225 애니메이션 파이널판타지7 어드밴스 칠드런^^ (10) 깡소주 02-14 3998 224 외국영화 글루미 선데이.. 죽음을 부르는 노래.. (13) 골목대장 10-10 3970 223 외국영화 유리시즈(1954년작) (1) 꽝팔이 05-06 3932 222 외국영화 빅 (톰행크스 주연) (5) 삼식매냐 07-10 3849 221 애니메이션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17) jihard 11-13 3698 220 외국영화 "변검"이란 영화를 아십니까? (6) 케샤르 10-22 3693 219 외국영화 보디가드 (1) 네이비 01-10 3636 218 외국영화 하라키리 몬스터 03-13 3602 217 외국영화 최고의 반전영화라 생각 되는 쏘우1 (7) 후리지어 12-06 3597 216 외국영화 라스트 사무라이 뚜기와짱아 01-09 3484 215 외국영화 아이 앰 샘 (20) 울트라캡쏭 09-27 3458 214 외국영화 흐르는 강물 처럼 (A river runs through it) (17) 빵길 04-30 3420 213 외국영화 내생의 최괴의 영화 '라스트 모히칸' (14) 숲마을천사 09-26 3405 212 외국영화 노킹온헤븐스도어(knocking on heaven`s door) (9) 나쁜푸우 09-10 3397  1  2  3  4  5  6  7  8  9  10     제목 제목+내용 내용 아이디 별명 and or

     게시판관리자 러브시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