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면] [대부] 귀싸대기 한 대와 바꾼 목숨   글쓴이 : 사과     날짜 : 05-11-17 00:20     조회 : 2600     추천 : 0     대부 돈 꼴리오네의 셋째 아들 대딩 마이클(알 파치노)은 아버지의 조폭 사업에 빌붙을 뜻이 전혀없는 조폭집안의 별종 청년이었다. 어느날 아버지 꼴리오네가 다른 조폭 집단(패밀리)의 암살 표적이 되어 총을 맞았다. 목숨이 간당간당한 아버지가 경호원도 없이 병원에 방치되어 있는 모습을 본 마이클은 아버지를 지키기 위해 결국 패밀리 일에 개입하기에 이른다. 배운 머리라 즉각 사태를 읽어낸다. 경찰이 가해 패밀리에게 매수되었다는 사실. 이것은 아버지가 살아날 가망이 없다는 뜻이기도 했다. 경찰이 꼴리오네네 조폭들이 병원에 오지 못하도록 수를 썼던 것이다. 이제는 언제라도 적들이 병원을 들이닥쳐 총을 난사하여 덜 죽은 아버지 목숨을 완전히 끊어 놓을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얼마 지나지 않아 지키는 자들이 없다는 것을 당연히 알고 있는 적들이 차를 타고 병원으로 밀어닥쳤다. 그들이 총을 긁어 댈려는 찰라 무기라고는 젓가락 하나도 없는 마이클이 차를 노려보며 마치 경호원인양 안주머니에 손을 넣어 총을 꺼내는 척 개폼을 잡자 적들은 자신들의 빗나간 예상에 의아해 하며 그냥 병원을 지나쳐버렸다. 이렇게 간신히 위기를 모면했지만 그렇다고 적들이 가만히 있을 리 없다. 적들이 경찰한테 경호원을 쫓아보내라고 지랄을 떨었는지 경찰 몇이 병원으로 왔다. 그 때는 이미 마이클이 패밀리에 연락을 취해서 패거리들이 병원을 둘러싸고 있는 상태가 되어 있었다. 자신의 일을 방해해서 열이 오를대로 오른 경찰 대장이 알짱거리는 마이클을 부하에게 붙잡으라고 하고는 귀싸대기를 힘차게 올려붙였다. 얼마나 세게 맞았는지 마이클의 볼태기는 퉁퉁 붓고 시커멓게 멍까지 들었다. 이 귀싸대기 한 대로 마이클의 인생은 완전히 바뀌게 된다. 아버지의 복수를 하고, 덤으로 귀싸대기에 대한 복수도 함께 하면서 느닷없이 아버지의 후계자로 떠오르게 된 것이다. 귀싸대기를 올려붙인 그 경찰대장은 암살을 기도한 조폭두목과 함께 마이클이 쏜 총에 맞에 즉사한다. 그들이 마지막으로 본 것은 시커멓게 부어오른 마이클의 볼태기였으니, 귀싸대기 한 대의 댓가 치고는 좀 크게 치른 셈이다. 시원찮아 보이는 대딩이라고 너무 쉽게 생각하여 올려붙인 귀싸대기 한 대가 어마어마한 상황의 변화를 가져오고 말았던 것이다. 이 귀싸대기가 없었다면 <대부>의 속편인 <대부2>, <대부3>도 당연히 없었을 것이다. mflute   06-01-08 23:05 보고 싶네요. 장면 묘사를 너무 잘 하신 거 같아요.. 보고 싶네요. 장면 묘사를 너무 잘 하신 거 같아요.. 해노두   06-01-13 13:31 매년 보는 영화 중 하나인 대부... 묘사를 정말 잘하셨네요... ^^ 매년 보는 영화 중 하나인 대부... 묘사를 정말 잘하셨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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