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0을 저도 보고 나서...   글쓴이 : 작은연못     날짜 : 07-03-27 20:01     조회 : 1874     추천 : 0     제가 십수년전부터  leonidas란 아뒤를 사용하는지라,, 이번 영화 300에 관해서는 전후 전개과정을 좀 알고 있었습니다. 또한  고대 로마사 나 그리스사에는 전공은 아니지만,, 지대한 관심이 있어서  많은 서적을 봐왔기도 했었죠..^^ 헌데,, 이 영화는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근본적으로 그 당시의 복색이나 여러 고증들을 상당수 무시하는 영화네요..흡사 얼마전 완결한 MBC의 시트콤형식의 무협사극 "주몽"을 생각나게 합니다.  거기다가 반지의 제왕의 일부 등장인물이 합쳐진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심각한것은 "역사왜곡"이네요..물론 많은 분들이 지적해주셔서 모두들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제가 이란사람들이라해도 화가 났었을 겁니다.  남의 나라 일이라 치부하기에는 우리도 당하는 입장이기에  영화를 보면서 심히 불쾌했습니다. 그당시 최대의 문명국 페르시아의 등장인물들이 아프리카추장이나 반지의제왕의 괴물들을 연상하네요.  닌자들도 나오고,,-_-  또한 우리의 주인공 레오니다스일당들,, 알통을 과시하느라 홀랑벗고 나오고,, 그 멋진 라케다이몬들의 갑옷과 투구는 어디가고,,제작비는 많이 안들었으리라 생각됩니다.  또한 쪼다가 된 아카이아인들로 대변되는 아테네인들,, 결국 그 아테네인들이 살라미스해전에서 승리한 결과 그리스를 구했건만,,  이 영화에서는 완전히 비겁자들로 그려졌습니다.  하긴 스파르타인들이 용맹한것은 사실이지요..^^ 감독이 당시 고증보다는 원작 만화에 충실했다는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이번에 종영한 미국드라마 "로마"가 생각납니다.  시즌2의 6편에 나오는 필리피회전,, 압권이었습니다. 드라마에서도 이정도 전투신이 나오는데.. 그래도 아무생각없이 시간 떼우기는 "딱"인 영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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