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팅힐   글쓴이 : 어른왕자     날짜 : 07-08-21 11:50     조회 : 2485     추천 : 0     우리집 밥먹고(강아지 이름)가 아들 방에가서 쉬를 했다. 열나게 두들겨 맞고 구석에 웅크리고 있는데, 우리 마나님께서 2차로 또 두둘겨 팼다. 그래도 신문지를 둘둘 말아서 패기 때문에 죽지는 않을거다. 소리는 엄청나게 크다. 퍽 ! 퍽 ! 퍼퍼퍽 그리고 2차로 내게 잔소리를 퍼 부었다. 나는 하던 일 모두 팽개치고 자리를 옮겨 새벽 한 시까지 오래 전 영화인 노팅힐을 봤다. 남자 신델렐라 탄생이라고 해야 하나. 남자 배우를 너무 유명한 배우를 쓴 것이 흠이라면 흠일까? 정말 쑥맥 같으면서도 연기를 잘하는 신인 배우를 썼으면 더욱 실감날뻔 한 영화다. 어찌되었건 어눌한 남자 배우의 연기력이 전체 영화를 살린 것은 사실이다. 마누라 바가지를 잊고 늦은 밤까지 재미있게 본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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