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사미...

딱 어울리는 말같네요.

초반부 뭔가 큰 일과 극적반전을 기대하게 하다가 끝에 가서는 너무 작위적인 결말이네요.

그냥 흔히 볼는 헐리우드 영화와 다를게 없더군요.

초반에 나오는 단서들은 너무 많이 들어나서 결말 예측이 가능하고...

함께 탄 아이를 아무도 보지 못했다는 너무나 작위적인 설정..

끝내 아이를 구하고 음모를 무산시키는 위대한 모성애에 대한 찬양...

암튼 기대와 달리 이런 흔한 구조라 너무 실망했습니다.

 

다만, 한가지 맘에 드는 것은 조디 포스터가 의심했던 아랍인과의 화해 장면이네요.

미국의 선입관에 대해 꼬집은 듯한 설정인듯 하기도하고,

아님, 그냥 단순히 관객을 헷깔리게 하기 위한 장치인지는 모르겠지만...

참, 초반에 그 아랍인들은 왜 조디포스터의 집을 들여다 보고 있던 겁니까?

이도 너무 작위적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