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덴티티   글쓴이 : 보헤미안     날짜 : 05-12-03 22:38     조회 : 1478     추천 : 0     반전은 반전인데,, 나는 짐작했었다. 결국 마지막 남은 사람은 그들이 될 것이라고. 그리고 맨 마지막의 범인은 바로 그 사람이라고. 스릴러에 그다지 예민하지 않은 사람인데도 범인은 금방 눈치채졌다. 왜 그랬을까.. 아가사 크리스티의 <열개의 인디언 인형>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짐작을 할 것이다. 누군가로부터 각자 초대된 열명의 사람들이 외딴 섬에 모인다. 그들 각자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지만 누군가로부터 초대를 받아서 왔다는 것만 안다. 그들은 외부로부터 유폐되었고, 식탁의 액자에 있는 열개의 인디언인형 민요대로 한사람씩 사라진다. 범인은 누굴까.. 마지막 남은 이는? 사막의 외딴 모텔. 비는 억수같이 퍼붓고 이런저런 사연들로 흘러든 사람들은 그 허름한 모텔을 벗어날 수가 없다. 사람들은 하나둘씩 죽어가고,죽은 이의 몸에는 차례로 방의 열쇠가 주어져있다. 이야기는 얼핏 서로 관련이 없을 것 같은 두개의 구조로 진행된다. 연쇄살인범으로 사형집행시간이 24시간이 남은 사형수에게, 형을 뒤집을 결정적인 증거가 나타난다. 판사와 변호사 검사들은 모여서 다시 심리를 하고,, 이러는 사이에 비오는 사막의 살인사건들이 진행된다. 살인은 급박하고 충격적이지만 연속되는 살인은 오히려 긴장을 떨어뜨린다. 누군가 죽겠군, 끔찍하겠군, 여지없이 열쇠가 있겠지... 다중인격장애. 실제로 접하기는 어렵지만 이 소재는 영화에서 너무 빈번히 쓰인 것도 일찌감치 범인을 눈치채게 한다. 가장 범인스럽지 않은 이를 지목하기. 문제는 왜 이런 사건이 벌어졌느냐는 것인데 그 이유는 너무 일찍 공개된다. 말했지 않은가. 다중인격장애라고. 그는 어린시절에 치명적인 상처를 받았을 것이고 그 방어기제로 또 다른 자아를 만들어서 그 안에 다른 이를 만들어 도피하거나 격렬한 방어를 했을 것이다. 이야기가 끝날 즈음 남는 궁금증은 범인의 행적과는 오히려 다른 것이다. 사라진 이들은 어디로 갔을까? 실제로 벌어진 일이라면 그 흔적을 혼자 어떻게 치웠을까? 이미 죽어있던 이는 어떤 식으로 살해한 것일까... 답을 듣지 못한 이야기는 또 다른 자아의 조작이라고 할 것인가. 반전은 반전이겠지만 충격은 아니다.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Pacino   05-12-08 17:53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장르가 '스릴러'이지만, 이 영화 보면서 스릴러영화의 소재가 가장 제한적이며, 소재의 고갈 역시 가장 먼저 도달할 것 같은 느낌이...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장르가 '스릴러'이지만, 이 영화 보면서 스릴러영화의 소재가 가장 제한적이며, 소재의 고갈 역시 가장 먼저 도달할 것 같은 느낌이... 옥돌   06-01-31 11:02 존 쿠색,레이 리오타의 연기 좋았구여.. 그 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들의 연기 반전을 줄만큼 열심히 한 것 같 애여. 반전! 기대해도 좋구여.. 스릴러답게 조금은 공포스러운 부분은 많이 안나온거 같애서 흠이라면 흠이네여.... 존 쿠색,레이 리오타의 연기 좋았구여.. 그 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들의 연기 반전을 줄만큼 열심히 한 것 같 애여. 반전! 기대해도 좋구여.. 스릴러답게 조금은 공포스러운 부분은 많이 안나온거 같애서 흠이라면 흠이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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