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썸 오브 올 피어스 (The sum of all fears)   글쓴이 : 빵길     날짜 : 05-10-28 21:26     조회 : 1787     추천 : 0     벤 애플렉과 모건 프리먼의 출연했다는 이유만으로 영화를 보게 되었다. 이 영화를 보고 있는데 왠지 예전에 본 듯한 기억이 났다. 아마도 예전에 보긴 했는데 졸면서 본 것 같다. 그래서 기억이 희미하게... 오늘 다시 재정신으로 보니 꽤 괜찮은 영화인 듯 하다. 미국에서 핵폭탄이 터지는 장면을 보며 문득 911 테러가 떠올랐다. 우리모두는 전쟁이 인간을 파멸시킨다는 것을 잘 알면서 불가피하게 전쟁중이거나 군사대립을 하고 있다. 정말 전쟁은 우리 인간이 풀어야할 영원한 숙제로 남겨지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영화의 내용은 뭐 특별히 설명이 필요할 만큼 복잡하거나 난해하지 않다. 주인공인 벤 애플렉이 인류에겐 최악이 될 수 있는 미국과 러시아의 핵전쟁을 막기위해 동분서주 뛰어다니는 내용이다. 물론 바쁜와중에도 러브스토리 하나 정도는 넣어 주는 센스도 있다. 영화의 내용을 현실적으로 따지고 보면 어떤 영화도 제대로 보긴 힘들겠지만 따진 다기 보단 그냥 영화의 내용에 나오는 장면하나를 현실에서는 어떤지 얘기를 해보면... 러시아의 전투기들이 미사일로 미국의 항공모함을 공격해 숙대밭으로 만드는 장면이 있다. 현실적으론 불가능한 이야기다. 전투기 몇대로는 항공모함 근처도 못가고 당하고 만다. 항공모함은 절대 항모한척만 딸랑 다니지 않는다. 이런 항공모함은 기본적으로 잠수함 2~3척, 순양함 2~3척, 구축함 2~3척, 보급함 1~2척, 프리킷 1~2척 동행한다. 그리고 이런 적국 근처 작전지역은 더 할 것이다. 최대탐지거리 450km의 레이더를 탑재하고 동시에 80기의 적항공기를 추적하고 20기의 적기, 미사일을 동시 격추시킬 수 있는 최첨단 이지스함이 버티고 있고 또한 이지스함은 적기가 이륙하면 바로 함대에 정보를 전달하기 때문에 도저히 전투기 몇대로는 항공모함까지 접근할 수가 없다. 톰 클랜시의 원작이라고는 하지만 헛 점은 있었다. 아뭏든 박진감 있고 스케일도 크며 꽤 볼 만한 영화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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