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영화...사랑에 관한 세가지 이야기..   글쓴이 : 이크     날짜 : 05-10-08 14:28     조회 : 2067     추천 : 0     반일감정 탓인지...아님 일부 사이코틱한 일본 영화탓인지 일본 영화라 하면 선뜻 손이 가지질 않는게 저의 일반적인 영화 선택 방법입니다. 물론 좋아하는 영화인 러브레터를 생각하면 이젠 이런 감정없이 선택할 법도 한데 아직까지도 이런 선입견은 영화를 고르는데 주저하게 만들곤 합니다. 이번 영화도 그런 망설임끝에 보게 되었습니다. 세 명의 감독이 만든 옴니버스식 영화란 형식도 꽤 괜찮더라구요. 언어의 장벽을 사이에 두고 벌어지는 사랑이야기라 단순하게 얘기할 수도 있지만...결코 가볍지 않은 영화란 생각을 해봅니다. 현실적인 눈으로 보면 지극히 낭만적이라 질타를 받을 수도 있을 첫 번째 편. 하지만 사랑의 감정이란 것은 언어의 장벽앞에서도 초월이 가능하단 걸 보여준 영화였죠. 전 이 두번째가 꽤 와닿았답니다. 실연의 상처를 이렇게도 풀어가는구나란 생각을 하게 한 영화. 비를 피하게 해준 터널을 통과하면서 여주인공의 독백이 이어지는데 이 장면이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지금의 안온함이 영원하지 않을거란 걸 알지만 현재 주어진 그 따스함에 감사하는 장면... 아마도 저에게 있어 영화가 주는 의미가 이와 같지 않나 생각해 봤습니다. 영화밖의 현실로 나오면 또다시 부딪혀야 할 것을 알지만 잠시나마 영화속에 몸을 웅크리고 단꿈을 꾸어보는 것.... 그리고 세 번째 영화는... 가슴 아파서 차마 못 쓰겠습니다... 한 번 보세요~~ ^^ 아직 가슴에 사랑을 담고 있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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