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영국인이었던 저는 지금의 아내를 만나 이동국으로 귀화를 했습니다.아

내와 함께 조그만 시골마을인 차두리에서 1등급소인 이관우를 키우고 있습

니다.물론 처음엔 실패도 많이 겪었습니다.초기엔 김치우와 김정우 2종류의

소를 길렀는데 마을에 있는 호수인 이호에서 이천수을 끌어와 먹이자 물이

안맞는지 시름시름 앓더군요.결국 막대한 재산피해를 내고 축협에서 대출을

받아 이관우 10마리를 샀습니다.이번엔 사전조사도 철저히하고 전통적인 방

식인 김상식대로 소들을 키웟습니다.오범석 사이로 흐르는 고종수를 길어와

물을 먹이고 특별식으로 한약인 윤정환을 먹여서 키웠습니다.그결과 매월 3

째주 김남일에 열리는 우시장에서 소들모두 1등급인 이영표를 받았습니다.

그덕에 이젠 여유가 생겨 최신형 모따에 베어백이 달린 차도사고 큰아이도

수도권에 있는 김용대에 입학했습니다.오늘 저녁에는 간만에 가족들이 모여

치킨을 시켜먹으며 영화를 봤습니다.치킨에 딸려온 허정무가 참 맛있더군요.

입에서 정말 솔샤르르 녹아들더군요..

디워를 빌려봤는데 이무기가 장외룡으로 변하는 모습이 아주 멋졌습니다.

어느덧 창밖으로 고트비가 부슬부슬 내리네요.

고트비덕에 내일이면 예쁜 박성화가 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