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쪽팔리지만..

저 말고 다른사람들은 안그랬으면 하는 바램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는 불의를 보면 좀 못참는 성격에 ;; 성질도 욱하는성질에

 

말그대로 내 기분대로하는 사람입니다. 자기 맘대로죠 .;;

그러다보니깐 오지랍도 꽤 넓고요-_-;;

약 2주전 시험기간이라 학교를 끝나고

 

동네 도서관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별로 도서관을 좋아하지는 않는데

도서관가야.. 조금 공부가된다고 해야되나.. 뭐 그런 분위기있잖아요;

공부안하고 문자질이나;; 왔다갔다하면-_- 눈치받는다는거..

 

그래서 도서관을 다녔는데요.

그 날도 어느때와 마찬가지로 도서관을 갔다가

집으로 귀가하는 중이였습니다.

 

한참 노래를 들으면서 걸어가고있는데

도서관에서 우리집쪽으로 가려면 사람안다니는 .. 그런 골목이 지름길이라서

그 길로 걸어가는데..

원래 걷다가 골목이 나오면 골목쪽을 무의식적으로 쳐다보는 그런거 있잖아요?

아무렇지않게 쳐다봤는데

왠 중딩같아보이는 쉐리들  골목에서 술잔치펴놓고 담배꼬나물고 있더군요.

 

저는 사실 애덜이 담배피고-그러는거 좀 보기 싫어해서

그날따라 정말 꼴보기가 싫은겁니다.

그래서 골목에 딱 서서 존내 꼴아보며

 

"야. 야.. 남의 집앞에서 쳐먹지말고 안보이는 곳가서 쳐먹어라."

근대 이새키들이 앉아있을땐 조꼬만한애덜이였는데 인나니깐.;;

 

꽤 크더군요 덩치들도 좀 있고..

두놈이 일어나더니 하는말이..

"저기요 아저씨 그냥 가세요.. 금방 먹고 갈꺼에요"

 

그런거 있잖아요

"이새키들 나한테 쫄았구만..영화에 한장면이 머리를 스쳐지나가면서..

 

우선 -- 자신감이 생겼죠 그래서 다가가서

"야.. 십R 그냥 말하면 쳐가? 응? 짜증나게 하지말고....라고

 

말하는찰라

"야.. 십R .... 퍽!!!    맞았습니다..

 

다가가서 한마디도 하기전에 맞았어요..-_0

아.. 정신이 몽롱해지더군요 중딩같은 애덜한테 맞고있는 나의모습은..

 

정신차려보니 4 : 1 이더군요..

 

또 머리속으로 스쳐갑니다.

"영화에서 많이 보던장면인데.. .. 그리고 5:1로 맞장뜨는 권투선수 동영상도봐서 왠지

이길꺼같은느낌이 팍팍팍.. "

 

그래서 그 동영상처럼 뒤로빠지면서 치려는 생각으로 거리를 두고

 

입으로 나불나불대고있었죠..

"야이 십asasdfRfdadfa넘들  ㅁㄹㅇㄴㅁㅇㄹ개너..마!"

근대..

저를 둘러싸더군요... ..그 골목이다보니깐 양옆이 막혀있구.. 입구는 한개였고..

어느순간. 저는 벽을 등지고 있더군요..

... 머리에서는 이길수있다. 이길수있다. 나는 할 수 있다.

계속 생각하고있는데

 

몸은.. 위험을 감지하더군요.. 손이 떨려오고 다리가 떨리고..;;

(나도 놀았다면 놀았던놈인데...이게 뭔일이여..)

 

다시 기억은 저기 멀리 멀리

생각나는건 얼굴이 계속 180도씩 돌아가고 있다는거

세상이 왔다갔다했다는거...

내 주먹들은 허공답보를 하며

가끔씩 몇대가 때려졌다는거만 느꼈죠..그리고...

 

어느순간 전  울부짓고있더군요

 

나 : " 아 씨..바~ 야 야 잠만 .. 야 잠만 아 씨~X

        야 잠깐 기다려봐!! 야.. 야!! "

 

계속 때리더군요...

 

 

-_-....그래요 전 영화처럼 이길줄알았어요..

근대 요즘애덜.. 존내 싸움잘해요...아..무서워

...

 

그렇게 신나게 얻어터지고.. 정신차려보니

십R십R거리면서 무서운애덜이 지나가더군요...

얼굴은 완전 개떡이 되버리고..

그래서... 성격 고치려고요

아참 걔네들 ! .. 고딩이였어요..

 

제가 아는 고등학교 교복입고 있더군요..;;; 그거있잖아요

 

넥타이 색에따라서  교복이 틀린거....

(알면 뭐해..;;)

 

툴툴 거리며 자기합리화하며 집으로 걸어갔죠..

쪽팔려서 신고할수도없고.. 그렇다고 친구한테말하기도 쪽팔리고..

마지막으로.. 1;1 이였으면 이길수있었다라는..생각과 함께

 

...ㅠ_ㅠ잊고싶었습니다.

 

..........힘내게 해주세요.. 1 : 1 이면 이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