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에 도서관을 나와 집으로 가는데, 그때가 정확히 2시 10분 정도 되었지, 라디오 95.9에서
디제이 신해철이 웃긴 이야기라면서 말을 하는데, 아무튼 집에 가면서 얼마나 웃기던지 계속
웃으면서 갔는데..

그 이야기가 뭐냐면, 어떤 넘이 화장실에서 있었다는 이야기인데,

철수(가명)라는 넘이 화장실에 똥을 누러 갔는데, 화장실이 그 있잖아 플라스틱 합판으로 되어서
칸막이만 있는 보통 화장실 바로 옆에 있는 넘이 불과 30센티도 안되는 곳에 있는데도,
왠지 졸라 멀게만 느껴지는 그곳 아무튼 그곳에서 똥을 누고 있는데,
갑자기 옆에서 똥을 누던 넘이 "저기 뭐하세요" 라며 말을 걸더란다. 하도 어이가 없지 않겠어,
화장실 변기에 앉아서 도대체 뭘 하겠냐고..
아무튼 물어보길래 "저 똥누는데요" 라고 대답을 했더니,
그넘이 다시 "오늘 혹시 시간 있으세요"라면서 또 말을 걸더란다.
도대체 옆에 있는 넘은 변태도 아니고 똥을 누면서 남자가 남자한테 뭐하냐 묻지 않나,
시간있지 않냐고 묻지 않나. 아무튼 그 이후로도 2-3차례 더 대답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갑자기 그 넘이 하는 말이......

 

 

 

 

 

 

 

 

 

 

 

 

 

"영숙씨 잠깐만요, 옆에 있는 넘이 제가 말을 하면 자꾸 대답을 하거든요"
"이상한 넘 같은데, 제가 조금있다가 다시 전화 할께요"

??????

옆에 있던 그넘은 자기 여자친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었단다....
이 이야기 듣고 나서 얼마나 웃기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