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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 (노는 계집 창 / 娼, 1997)
	감독 : 임권택 배우 : 신은경 (영은), 한정현 (길룡), 정경순 (미숙), 방은미 (장씨 부인), 오지혜 (애리), 최동준 (나현) , 김동수 (1호집 포주), 안병경 (가게 장씨), 박상면 (2호집 포주) 각본 : 임권택, 김대승 제작 : 이태원 제작년도 : 1997년 제작국가 : 한국 제작언어 : 우리말 국내개봉일 : 1997년09월13일 상영시간 : 105분 관람등급 : 18세관람가 장르 : 성인, 드라마,

			용량 : 700MB/700MB 자막 : 불필요 릴그룹 : WAF 릴버전 : DVD 비디오(화면) 정보 압 축 코 덱 : XviD MPEG-4 Video Codec 화면크기 (비율) : 800 x 432 ( 1.85 : 1 ) 색 상 : 12 비트 초 당 프 레 임 : 23.976 프레임/초 비 트 레 이 트 : 1,657 킬로비트/초 화 질 : 10000 (높음) 사운드(소리) 정보 압 축 코 덱 : AC3 Prologic (DD) 채 널 수 : 2 채널 (스테레오) 예 제 속 도 : 48,000 헤르츠 비 트 레 이 트 : 224 킬로비트/초



	아직은 폭력과 착취가 난무하는 70년대의 사창가. 고향의 기억도 그저 어렴풋한 17세의 영은(신은경 분)은 이곳 사창가 골목으로 흘러든다. 술시중만 들면 되는 줄 알고 왔던 영은은 사내들의 무자비한 길들이기를 통해 윤락녀로 태어나고 어느새 사창가의 생활에 익숙해지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길룡(한정현 분)을 손님으로 맞는 영은은 겹치기 영업으로 지친 몸 때문에 끙끙 앓는다. 길룡은 닫힌 약방문을 두드려 약을 사다 주는 등 따뜻한 흔적을 남기고 떠난다. 계절이 몇 번 바뀌고 길룡이 다시 영은을 찾는데, 영은은 이미 다른 곳으로 떠나고 없다는 얘기를 듣는다. 광주의 어느 술집. 영은은 여기서도 역시 술만 파는 것이 아니고 몸까지 팔아야 하는 신세다. 쌍둥이 자식을 찾는 부모, 딸을 팔아먹는 아비와 오빠, 술에 약까지 타 가며 바가지를 씌우는 업주. 이런 난장판 속에서 영은은 길룡과 재회하게 되고 그들의 사랑은 깊어져 간다. 빚지고 팔려 가고 쫓게 다니는 세월을 사는 영은은 다시 탄광촌으로 산사 유흥가의 술집으로 떠돌고, 집안의 압력으로 내키지 않는 결혼을 한 길룡은 영은의 자취를 어렵사리 쫓아다닌다. 길룡이 한참을 찾아오지 못하는 사이 영은은 빠리꾼(유흥가의 아가씨들을 사창가로 빼돌리는 사람)을 따라 사창가 거리로 다시 들어온다. 이제 영은도 능숙한 직업인이 되어 간다. 돈도 좀 벌어 보려고 노력하고, 다른 남자와 동거도 한다. 돈 많은 남자를 만나 술집을 차려 극성스럽게 운영하기도 하는 영은은 노름빚에 사기까지 당해 다시 거친 술집으로, 텍사스 촌으로 팔려 다닌다. 그렇게 십몇년 바닥 생활을 전전하며 심신이 지친 영은은 결국 예의 그 사창가로 다시 돌아온다. 그 세월의 흐름 뒤에 영은 나이보다 더 닳아 버린 모습으로 길룡을 맞는다. 아련한 재회 속에, 영은과 길룡은 막연하게 찾던 안식처, 고향의 느낌이 서로의 모습 속에 녹아 있는 것을 알게 된다.

	70년대 후반 홍등가에 들어와 90년대 중반, 퇴물로 전략하게 되는 한 사창가 여자의 20년 삶을 통해 우리 사회의 성도덕을 비춰낸 임권택 작품. 사창가와 윤락녀, 그 주변을 사는 사람들 그리고 사창가를 출입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있을 법한 모든 것을 꾸밈없이 담아냄으로서 경제가 커지면서 점차로 파괴되어 온 성윤리와 결국 부끄러움도 없이 성을 팔고 즐기게까지 된 세태를 객관적으로 짚었다. 서울 관객 41만. 경기도 벽제에 70년대 사창가를 오픈 세트로 제작하여 촬영하였다. 말초적 차원에서 밤거리와 사창가를 끌어들인 저급 영화들과 차별성에 대한 부담이 컷던 임권택 감독은 백여 편의 영화를 만들면서 처음으로 각본에 직접 참여하였으며, 사실감을 더하기위해 감독과 신은경, 주요 스탭들이 2개월동안 서울 청량리, 영등포, 미아리에서 전국 주요도시 변두리 사창가를 돌며 윤락녀들을 취재했다고 한다. 한편, 음주운전에 뺑소니 사건으로 한때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던 신은경은 이 작품에서 올누드의 과감한 연기를 펼쳐, 다시 재기에 성공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녀는 이후 <건묵무한 육면각체의 비밀>과 <링> 등 화제작에 연속 주연함으로써, 영화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한국의 매춘은 기생이나 갈보들의 철저한 밀매음 형태였다. 강화도 조약, 을사조약 이후 일제가 공창을 만들면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성교를 하고 그 대가를 지불 받는' 매춘녀가 공식화 됐다. 해방 이후 미군정에서는 '공장제도 등 폐지령'을 공포, 공창을 없앴으나 한국 전쟁 이후로의 한국 사회는 사창의 전성시대가 시작되었다. 60년대는 전통적 매춘의 시기이다. 대책없이 무작정 상경한 여성이 결국 기지촌이나 사창가로 들어가서 시골로 송금하는 전통형 매춘으로 정작되었다. 70년대는 매춘의 잠재화의 시기이다. 70년대 말 급속한 경제 성장에서 소외된 여성 인력이 호스티스, 콜걸, 요정기생, 면도사, 안마사 등 서비스 업종에 종사하면서 몸도 파는 산업형 매춘 또는 겸업매춘으로 빠져나갔다. 80년대는 매춘의 일상화가 가능해진시기이다. 다방, 인삼 찻집, 디스코 클럽, 사우나, 터키탕, 여관, 호텔, 심야 고속도록 주변, 해변가, 역전, 스텐드 바, 이발소 등지에서 때와 장소에 관계없이 매춘이 이루어졌다. 90년대 이후로는 아르바이트로 매춘을 하는 등, 즐기면서 편하게 살고자 매춘을 한다. 이제는 시-공간의 한계도 없고 매춘 여성의 나이도 따로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네이버 홍성진해설) 70년대 후반에서 90년대까지의 사창가. 시대별로 벽제의 오픈세트를 고쳐 짓고 공주, 순천, 강원도 고한에서 남해안에 이르기까지 곳곳의 '유곽'을 옮겨다니며 찍었다. 창녀와 사창가라는 '예민한' 이야기가 충분한 흥행성을 우선 담보하고, 그곳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에피소드는 재미를 더하기에 모자람이 없을 듯 하다. 촬영과정에서 이미 확인한 대로 카메라가 ‘무겁고’ 테이크가 긴 임권택 감독의 스타일은 여전히 매력적. (씨네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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