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광장 > 영화정보&릴정보 > 콰이어트어메리칸 (The Quiet American, 2002) ZEN릴

월남전이 일어나기 전의 베트남을 무대로 한 그레이엄 그린(Graham Greene)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전쟁 드라마로, 이미 58년에 오디 머피(Audie Murphy) 주연의 동명 영화가 제작된 바 있다. 베트남을 소재로 한 영화 중 최고의 자본(3천만불)이 들어간 영화로서, 2001년 2월 중순, 베트남을 시작으로 오스트렐리아 시드니에서 그 해 초여름 촬영을 마쳤다. 미국에선 2003년부터 상영할 계획이었으나 오스카상을 겨냥하여 2002년 11월 일단 소규모로 개봉되었다. 비슷한 시기에 감독 필립 노이스의 다른 작품 <토끼 보호용 울타리>도 같은 배급사 미라맥스를 통해 개봉되었다. SFFCC(San Francisco Film Critics Circle: 샌프란시스코 필름 비평가 집단)에서 이미 베스트 액터상(마이클 케인)을 수상했었다.

1952년 베트남, 프랑스의 지배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베트남의 해방 전쟁이 시대적 배경이다. 사이공에 막 도착한 알덴 파일(브렌던 프레이저)은 아편에 중독된 중년의 런던 타임즈의 통신원 토마스 파울러(마이클 케인)와 친구가 된다. 파울러는 푸옹(하이 엔)이라는 베트남 여인과 함께 살고 있지만 런던에 이미 부인이 있다. 그러면서도 진심으로 푸옹을 사랑하는 파울러. 그가 파일을 그녀에게 소개 시켜 준 이후로 셋은 격렬한 삼각 관계에 빠지게 된다. 파울러는 젊은 미국인 의사인 파일이 자신의 연인을 빼앗아 갈까 두려워하게 되고 또한 그가 CIA요원임을 알게 되고 미국의 전쟁 개입 기미를 서서히 밝혀내기 시작하는데.

미국 개봉시 평론가들은 배급사인 미라 맥스가 마이클 케인을 오스카상 수상자로 내세우는 분위기에서도 알 수 있듯, 주연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호평 쪽으로 모아졌다. USA 투데이의 마이크 클라크는 "정치적이고 인도주의적인 수준에서 지적으로 성숙된 영화이다."라고 호평을 보냈으며, LA타임즈의 케네스 튜란은 "개인과 정치가 숙명적으로 서로 얽힌 세계로 점차적이고 기교적으로 우리를 이끄는, 우아하고 관조적인 영화이다."라고 역시 호감을 표했다. 뉴욕 옵저버의 앤드류 새리스는 "케인과 프레이저의 인상적이고 비상한 연기는 그대로 대단한 볼거리이다."라고 주연 배우들의 연기를 칭찬했다. 빌리지 보이스의 짐 호버맨도 "그린의 소설에 충실할 뿐만 아니라 소설 그 자체보다 더 충실해 보인다."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반면 뉴욕 포스트의 조나단 포어맨은 "시각적으로 실망스럽다."라고 일축했다. <출처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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