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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 첩보원 (Secret Agent, 1936)
	감독 : 알프레드 히치콕 배우 : 마들라인 캐롤, 피터 로어, 존 길구드, 로버트 영 각본 : 찰스 베넷, 이안 헤이 원작 : W. 소메셋 모우햄 제작 : 마이클 발콘, 아이보르 몬타그 제작년도 : 1936년 제작국가 : 영국 국내개봉일 : --- 상영시간 : 86분 관람등급 : 12세관람가 정도 장르 : 미스터리, 스릴러, 로맨스, 드라마

			용량 : 699MB/700MB 자막 : 홈페이지 영화자막실 릴그룹 : ACE 릴버전 : DVD 비디오(화면) 정보 압 축 코 덱 : XviD MPEG-4 Video Codec 화면크기 (비율) : 640 x 480 ( 1.33 : 1 ) 색 상 : 12 비트 초 당 프 레 임 : 29.970 프레임/초 비 트 레 이 트 : 2,083 킬로비트/초 화 질 : 10000 (높음) 사운드(소리) 정보 압 축 코 덱 : AC3 Prologic (DD) 채 널 수 : 2 채널 (스테레오) 예 제 속 도 : 48,000 헤르츠 비 트 레 이 트 : 192 킬로비트/초



	애쉬든은 어느날 R이라는 정체 불명의 사나이로부터 전갈을 받고 그를 찾아간다. R은 애쉬든에게 아랍국가를 매수하려는 어떤 독일인을 살해하라는 명령을 내리고 애쉬든은 명령대로 스위스로 향한다. 스위스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는 건 애쉬든의 아내 행세를 하게 될 엘자라는 여인과 애쉬든을 도와함께 임무를 수행할 '장군'이란 별명을 갖고 있는 멕시코인, 그리고 엘자의 친구 마빈이었다. 애쉬든과 장군은 그 독일 첩자가 교회에 있다는 전갈을 받고 그곳으로 달려간다. 교회에는 오르간을 연주하고 있는 한 사람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 오르간 연주자는 이미 살해되어 있었고 애쉬든과 장군은 오르간 옆에 떨어져 있는 작은 단추를 발견한다. 그날 밤 애쉬든과 장군, 엘자와 마빈은 호텔 카지노에 가게 된다. 그런데 우연히 카지노에서 그 단추의 임자를 발견하고 애쉬든과 장군은 자연스럽게 그에게 접근하여 함께 등산을 가기로 결정한다. 그 다음 날 범인으로 추정되는 남자 케이퍼와 함께 등산을 가게 된 애쉬든과 장군은 그를 없앨 기회를 노리고, 끝내 장군은 케이퍼를 높은 절벽에서 밀어버린다. 독일 첩자를 제거했다고 믿고 있는 이들에게 뜻밖에도 무고한 사람을 살해했다는 본부의 전갈이 날아든다. 엘자와 사랑에 빠진 애쉬든은 이번 임무에서 빠지겠다고 말하지만 장군은 이를 허락하지 않는다. 엘자는 이번 일에서 빠지겠다던 애쉬든이 전혀 달라지는 기미를 보이지 않자 그에게서 떠날 결심을 하고 호텔 프론트에서 우연히 만난 마빈을 따라가게 된다. 엘자에게 호감을 보이며 늘 그들에게 친절하던 마빈. 뜻밖에도 독일 첩자는 바로 그 마빈이었던 것이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애쉬든과 장군은 마빈을 뒤쫓아오고 적지를 향해 가던 기차에서 위기 일발의 상황에 처하게 된다. 그러나 이순간 아군의 공습이 행해지고 이로 인해 장군과 마빈은 목숨을 잃고 애쉬든과 엘자는 행복한 나날을 꿈꾸는 것으로 이 영화는 막을 내린다.

	히치콕 감독이 영국 시절 황금기 대표작 중 하나로 그의 써스펜스 감각이 돋보이는 영화다. 섬머셋 모음의 스파이 소설을 각색한 이 작품은 스릴러적 요소를 강조, 모호한 분위기와 상황이 두드러져 히치콕 영화 중 가장 괴이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스릴러 영화에 본격적으로 접어들면서 악과 범죄를 즐겨 다루게 된 히치콕은 이 영화에서 보듯이 선인과 악인의 이분법적 구도를 벗어나 선인도 악인과 마찬가지로 비열하고 악하게 싸운다는 점을 보여준다. 또 혐의를 받는 사람이 실제로는 무죄하다는 것을 보인다든가, 이방인이 낯선 곳을 여행하는 경험하는 듯한 공포스런 분위기를 표현하는 것은 히치콕 스릴러의 주요 테마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 영화에서 히치콕식 써스펜스가 드러나는 것은 교회씨퀀스이다. 주인공과 이중 스파이가 만나 오르간 주자를 접선하는 장면에서 오르간 소리가 단조로운 음만을 반복해서 들려준다. 그들이 오르간에 다가서자 건반위에 쓰러져 죽은 오르간 주자가 발견된다. 평화로워야 할 교회 오르간 소리에 암살당한 처참한 시체를 보여주는 기법은 일상의 평화를 깨는 악의 존재에 대한 공포감을 불러 일으키는 매우 계산된 히치콕의 충격요법이다. 그러나 이 영화는 히치콕의 써스펜스 실험이 너무 멀리 나가 결국 배신자와 정체를 알수 없는 악인들이 뒤섞여 관객에게 혼란을 주기도 한다. 이미 써스펜스 스릴러 솜씨로 히치콕이 할리우드의 강한 요청을 받은 상태에서 영국에서 연출한 이 작품은 각본의 대사작가로 미국작가와 작업하면서 히치콕이 할리우드행을 타진해 본 작품이기도 하다. (홍성진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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