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9월 30일 이탈리아 출생.

1988년 그녀는 이탈리아 밀란에서 모델 경력을 쌓기 시작해 커다란 성공을 이루지만 그것에 만족하지 않고 연기에 도전해 보기로 한다. 처음에는 그녀의 아름다운 모습만을 부각시키는 감독들에 의해 별 대사없이 속이 비치는 하얀 드레스를 입고 풍만한 가슴만을 보여주는데 그쳤다. 그러다 그녀가 세계적인 주목을 끈 것은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의 <드라큘라>에 출연하면서 부터였는데, 그녀는 이 영화에서 드라큐라 백작의 세 신부중 하나로 나와 호러적이며 에로틱한 야성미를 선보였다.

배우가 아닌 아름다운 모델로만 남아있기를 바라는 이탈리아를 떠나 프랑스로 건너가 그녀는 배우로서 본격적인 경력을 시작한다. 프랑스에서 몇 편의 영화를 찍은 후 그녀는 1996년 <라빠르망>으로 프랑스 세자르 신인상 후보에까지 오르게 된다. 자신의 아름다운 미모를 애써 부각시키지 않으려는 듯 그녀는 <도베르만>(1997)에서는 대사 한마디 없는 야성녀 역을 맡아 자신의 이미지의 변신을 꾀했고,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최신작 <말레나>(2000)에서 이탈리아 온 마을을 뒤흔들어 놓은 미의 여인으로 출연했다. 이 영화는 마치 이탈리아인들이 그녀의 아름다움에 바치는 헌정사처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