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영화 <미션>의 감동은 

여러 장면에 나타납니다.



주인공 가브리엘 신부가

생명이 보장되지 않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험난한 폭포의 선교지를

맨손과 맨발로 들어가는 장면,



오보에를 불며 선교의 접촉점을 

만들어가는 장면,



남아메리카 스페인령의 과라니족에게

노래와 악기를 가르쳐

아름다운 하모니로 찬양하는 장면,



전쟁보다는 평화를 외치며

폭탄이 비오듯 쏟아지는 곳으로

십자가를 들고 죽음을 맞이하는

주인공 가브리엘의 숭고한 장면,



그러나 이 영화의 가장 감동적인 장면은 

모든 것이 다 끝나고

조용히 마지막에 

우리의 시선을 고정시키는 장면입니다.



온갖 파편이 떠오르는 물 위로

깨진 바이올린 하나가 떠오르는 장면, 

그리고

아이들이 카누를 타고

그 바이올린을  가져가는 장면입니다.



이 영화의 제목이 <미션:Mission>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바로 그것이

복음이기 때문입니다.



복음은 

겉으로 볼 때 끝난 것처럼 보이지만

그 심겨진 생명의 씨앗으로

연결되고 이어지는 것입니다.



다 끝난것 같이 보이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스토리!

바로 그것이 

복음입니다.



신약이 시작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가

구약으로 다 끝난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시도는 다 끝난 것 같이 보이고

사탄의 모습들이 이긴 것 같이 보이고

침묵의 시간은 계속되는 것 같이 보입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심으로

계속적인 구원의 역사를 이루십니다.

바로 복음의 역사를 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사역도 마찬가지입니다.

모진 고난과 저주를 받으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다 끝난 것처럼 보이지만



죽음을 이기시고

무덤에서 부활하여 

다시 시작되는 스토리!



이것이 복음입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의료선교를 위해 사역하다가

탈레반에 의해 납치되어 

많은 고난과 역경에서 극적으로 풀려난 

분당샘물교회 형제자매들!



안타깝게

2분의 목숨이 희생되었지만,

그 곳에서의 사역이 끝난것 같이 보이지만,



그 심겨진 생명의 씨앗으로

그 곳에서의 복음은 이어질 것이고 

열매는 맺혀질 것입니다.



왜냐하면

복음은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제

중국에서 십여년 선교사역을 하시다가

북경올림픽 이유로 인해

중국에서

추방당한 한 선교사님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비록 추방당했지만

중국땅에 복음을 접한 형제들과 함께

우루무치, 중앙 아시아, 카작스탄, 

아프가니스탄, 터어키,,

모든 모슬렘지역을 포함하여

복음의 시발점인 예루살렘까지의

신 실크로드의 비전을 나누는

열정적인 그분의 모습을 보면서

복음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보았습니다.



어제 

북한 하사출신 이옥자매의 간증을 들으면서

북한 땅에 심겨진 

생명의 씨앗들이 많이 있음을 봅니다.



북한이라는 나라를 바라보면

죽은 것 같고

김일성 김정일을 바라보면

희망이 없고 실패한 것 같아도



그러나 그곳에 심겨진 씨앗들을 통하여

복음의 열매가 맺히는 것을 보면서

복음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발견합니다.



그러므로

복음의 사람에게 가장 큰 힘은

절망하지 않는 것입니다.



절망하면 복음의 사람이 아닙니다.



어떠한 상황이라도

절망하지 않는 것...



어떠한 상황이라도

포기하지 않는 것...



그 사람이 바로

복음의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복음은

생명력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