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양...   글쓴이 : 깡소주     날짜 : 07-08-20 01:15     조회 : 2412     추천 : 0     전도연씨가 얼마나 연기를 잘해서 상을 받았나 싶어 봤습니다. 사실적인 연출과 연기는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송강호씨의 사투리는 순수 네이티브 스피커인제가 봐도 위화감이 없었습니다. 이런 경우는 정말 처음입니다. 어쩔수 없이 조연이 되어버린 칸과 교회때문에 냉정하게 영화를 보는 것이 너무나도 어렵게 된 영화입니다. 전도연씨의 연기를 평해보자면... 새끼잃은 짐승의 슬픔에 대한 연기는 어려운 건지 쉬운 건지 모르겠군요 역대 여우주연상 수상자를 비교해 보려해도 아는 영화도 거의 없고... 어둠속의 댄서 - 비요크 수상 피아노 - 훌리 헌터 수상 베로니카의 이중생활 - 이렌느 야곱 수상 이 정도는 아닌거 같지만... 일단 시나리오가 다르니깐 비교가 안되는 군요 뭐 일단 수준급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울나라 중견배우들의 기본 연기력이 세계적인거 아닐까요? 갠적으로 전도연 보다 연기잘하는 배우들이 울나라에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을 받지 않았다면 더 잘했다고 보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CF 찍는다고 바빠서 연기는 뒷전인 배우들이 많은데 전도연씨가 그렇지 않은 것만으로도 칭찬할 만하죠... 영화는 멜로, 스릴러, 종교, 코메디(송강호씨가 나오면 뭐든 코메디...) 가 섞여있는데... 두명의 한국 최고급스타가 나오지 않았다면 영화는 흔한 예술영화정도라고 감히 생각해봅니다. 비슷한 내용의 남편, 자식 죽고 치유해가는 과정을 다룬...세가지 색 블루와 이야기 전개나 슬픈연기를 비교를 해보는 것도 재밌겠군요...   아직 한번밖에 보지 않았지만 영화가 말할려 하는 것이 그다지 명확하지 않거나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도 조금은 있더군요... 일단 집중력을 잃게 만드는 요소들이 너무 많구요 영화가 뭘말하는지 궁금해서 원작인 "벌레이야기"를 구해서 봤더니... 원작은 극단적인 반정부, 반기독교 소설이더군요... 원작을 인용할려면 그대로 해야지 억지로 해피엔딩으로 유도하는데서 문제가 있는거 같습니다. 삶이 자신을 속일지라도 어떻게든 살아가는게 행복이고 가장 심오한 철학 이라는 단순한 결론을 아주 어렵게 표현한 영화가 아닐런지... 아니면 영화가 끝난 뒤에 슬픔이나 분노를 느꼈다면 그 크기 만큼 반정부, 반기독교 영화라고 봐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네요... "왠만한" 사람들에게 추천할만한 영화는 아닌거 같습니다. 그냥 세계가 극찬한 전도연씨의 연기를 보는것 만 하더라도 영화의 가치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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