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케이블 티비에서 방영해 줘서 인상 깊게 봤던 영화입니다.

근래에 타짜를 보니깐 10년전 영화인 48+1보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많아서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자면 타짜가 더 리얼리티 있지만

개인적으로 48+1쪽이 더 마음에 들더군요

동전 구부리기, 화투짝 날리기등 볼거리가 많죠

타짜에선 그렇게 큰 기술이 안 나오잖아요

마지막의 빅매치와 칼부림등은 지금봐도 긴장감 돌더군요

포커 박의 카리스마는 대단합니다....

도박이라는 진창에 빠진 군상들의 부정적인 분위기를 잘 표현한것 같아요

 

배우들 김명곤이나 전무송등의 연기는 말할 필요도 없고

특히 진주희씨의 젊을 때 모습을 볼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혹시나 해서 찾아봤더니 맞더군요^^

10년전 영화라는 선입견을 뺄수 있다면 주옥같은 대사들이고요 

맨 끝의 맨트는 도박에 대한 성찰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습니다.

 

"화투는 모두 48장!

그러나 인간의 마음속에 또 1장.

그것은 온갖 환상을 빚어대는 요술카드.

그것만 잡으면 이 판은

내것인데

잡힐 듯 잡힐듯

잡히지 않는다.

그것은 처음부터

형체가 없는 것이거늘......."

  

그 당시에 이 영화가 흥행을 못한 점이 아쉽네요

시대를 너무 앞서가는 것도 문제라고 할 수 있겠져

혹시 못보신 분 계시면 지금 올라와있으니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