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칠검 - 지나치게 폄하된 평을 받는영화   글쓴이 : 래디오78     날짜 : 05-11-06 02:29     조회 : 1589     추천 : 0     난 사실 이 영화를 보기로 맘먹기 전에 가장 두렵게 만든건 바로 네티즌들의 평이었다. 지나치게 가혹한 네티즌들의 평은 이영화로 선뜻 손을 가지 못하게 가로막는 커다란 벽이기도 하였다.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정말 이정도까지 평을 들을만한 영화인가란 생각도 들었다.물론 잘만든 영화는 못되지만 이정도의 악평을 들을정도는 아닌거 같다. 우선 이 영화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개연성 없고 내러티브 없는 스토리에 있을것이다. 좀 이가 심하게 빠진 영화라고나 할까..그래도 하나 이해하고 넘어가야할건 이건 원작이 있는 영화라는것이다.무협지라는건 상당히 호흡이 긴 책이다. 보통 1,2편 짜리 중국 무협소설은 거의 없다고 할수있다.아무리 못해도 3권 이상은 되는게 보통이니 그 긴내용을 이 짧은 영화속에서 다룰라면 많은 부분이 생략되고 간단하게 표현되어야 할것이다.그렇기 때문에 영화속에서 주인공 두명이 도움을 청하러 가게 되는 모습이라든지 칠검의 힘을 얻게 되는 모습이라든지가 너무나도 가볍게 그리고 간단하게 표현된다고 생각해야 할것이다.물론 영화로서 이런 모습은 치명적이지만 아마 원작 무협소설이 적어도 중국어권 문화에선 이미 많은 이들이 읽은 소설일 것이고 그쪽 관객입장에선 나머지 생략된 내용을 이해할것이니 우리로선 어쩔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래도 나름대로 그검들이 주인을 택한다라든지 무협소설만의 특유의 설정들을 상상하며 본다면 대부분의 내용은 이해가 간다. 그래도 역시 무협영화의 대가 답게 서극의 액션은 상당히 괜찮았단 생각이 든다. 내가 좀 의아하게 생각하는 부분도 바로 그부분이었다.왜 사람들이 액션씬까지도 뭐라고 그럴까?란 강렬한 의구심.사실 액션은 이만하면 근래 나온영화중 가히 최고 수준이 아닌가. 특히 작년에 나온 연인의 허무맹랑한 스토리나 너무 미적으로만 꾸민 무술씬보다도 훨씬 투박하면서도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무협씬들이 아닌가!! 사실 서극감독이 이야기를 풀어내는 능력보다는 이미지의 극대화 즉 이미지들을 나열하여 영화를 풀어나가는 능력이 더 좋은 감독이 아닌가!!예를 들어 도라는 영화에서도 내용 보다는 이 칼이라는 무기의 특징을 잘살린 투박하면서도 강렬한 액션씬으로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하지 않았던가!!사실 황비홍을 통해서 이 황비홍이 중국인들을 위해 제국주의라는 서구의 강력한 힘에 통쾌한 한방을 날리는걸 보면서 쾌감을 느낀다기보단 오히려 이 황비홍이 펼쳐내는 현란한 무술씬에 점수를 더 주던게 아니었던가. 그런면에서 이 칠검이란 영화는 기존의 서극 영화와 마찬가지로 내용보다는 여전히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만드는 현란한 액션씬을 통해 자신의 영화적 감수성을 전달하지 않았나 싶다.물론 그렇다고 보기엔 영화가 좀 긴 감도있지만. 물론 영화가 재밌다던가 괜찮게 만든 수작은 아니었다.그러나 견자단의 액션씬을 볼수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이 영화에게 커다란 점수를 주고싶다. 아마도 그 배우는 서극이 원하는 가장 이상적인 액션장면과 이미지를 표출해 낼수있는 배우일것이다.오랜만에 현란한 홍콩식 무협장면을 보길 원하신다면 이 영화를 놓치지 않았으면 싶다. ps:영화를 본 어떤 사람들이 견자단이 한국어 연기를 하는 장면이 웃긴다고 하시는걸봤다. 물론 우리나라 사람 입장에서 보면 웃길것이다.그러나 우리나라 사람이 다른 나라 말하면서 다른나라 드라마나 영화에 나온다고 볼때 그장면도 그나라 사람들에겐 웃길것이다.적어도 견자단은 못하는 한국어이지만 나름대로 그안에 감정을 표출하면서 꽤나 수준급의 발음을 내면서 연기를 하였다.적어도 그가 하는 대사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은 없을것이다.이렇게 최선을 다한 연기자에게 한국어 대사를 못하는게 웃겨서 오히려 영화를 헤쳤다는 말은 대도록  삼가였으면 좋겠다.물론 김소연의 연기는 좀 그랬지만 추동정   05-11-07 22:55 이 영화의 액션은 원화평 이상의 뭔가가!'칼'에서의 숨막히는 화면을 되찾은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말도 안되는 역사 왜곡이 있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정치적인 문제일 뿐, 현실적 문제가 있다고 애초에 비뚤어진 눈으로 영화를 볼 필요는 없지 않나...게다가 중국 사람이란 어차피 대화가 안 통하는 부류들이라..... 이 영화의 액션은 원화평 이상의 뭔가가!'칼'에서의 숨막히는 화면을 되찾은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말도 안되는 역사 왜곡이 있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정치적인 문제일 뿐, 현실적 문제가 있다고 애초에 비뚤어진 눈으로 영화를 볼 필요는 없지 않나...게다가 중국 사람이란 어차피 대화가 안 통하는 부류들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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