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결론부터 내리자면

극장에서 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해두자. 웅캭~ ㅡ.ㅡ;;;;

 

CG 하나는 죽였나보다.

여름 내내

그래도 영화 꽤나 본다는 사람들 입에서조차

괴물 괴물 하는 소리를 들었어야했으니 말이다.

내 19인치 모니터로 아무리 좋게 봐줄래도 봐줄 수 없는 것과는

판이하게 달랐나보다. ㅋ~

 

가장 맘에 드는 것은

감독도 말했지만

괴물을 처음부터 팍팍 보여준다는 것이다. ㅋ~

자신감의 표현이었던 것이냐 아님 자만심이었던 것이냐? ㅋ~

 

뭐~ 하여간~

감질나게 죽어나자뻐지는 시체만 즐비하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그 모습도 당당하게

내 모니터에선 아무리 봐줄래도 별로 괴물같아 보이지도 않은 괴물이

헤엄쳐 다니고 날라 다니고 뛰어 다니고~ ㅋ~

좋았다. 뭐~ ㅋ~

 

자~ 그럼 이쯤에서 CG를 빼고 얘기를 해보자.

 

한강에서 매점을 경영하는 한 가족

아버지, 그의 딸 밖에 모르는 모자란 아들, 그의 딸, 그의 삼촌, 그의 여동생 ㅋ~

초반부터 이들의 행태가 왠지 모르게 웃음을 자아내고 있었다. ㅋ~

괴물이 나와 한강변을 달리며 사람들을 죽여가는 동안에도

아~ 이 영화가 과연 공포물인 것인지 코미디물인 것인지 계속 헷갈려야만 했다. ㅋ~

역시 요즘 시대가 넘 안좋다보니 웃을 일이 없어서 그런건지

뭐든 웃겨야 살아남을 수 있나 보다 하고 생각했다. ㅋ~

 

우리 나라 영화 역대 흥행 순위 1위인 괴물

이런 저런 모든 상들을 휩쓴 괴물

그 명성에 대한 기대가

아마도 넘 느즉막히 이 영화를 본 나에게

오직 실망으로 밖에 갈 수 없게 한 지름길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뭐~ 그래도 나쁘지는 않았어~! ㅋ~

그렇게까지 실망하진 마~! 웅캭~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