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성고 짱인 전설의 세븐커터 정한수가 성지고등학교로 전학온다는 소문에 성지고는 술렁댄다.

 

그러나 막상 전학온 정한수는 약간 어리버리하고 성지고 짱인 성기에게 삥뜯길 돈까지 준비해

 

갖고 다니는 소심하고 덩치큰 모범생이다.

 

 그러면서 동명이인을 강력히 주장하여 관객과 성지고 관계자 모두를 헷깔리게 만든다

 

그렇다면 진짜 정한수는?

 

학원 폭력과 왕따 학생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어느분 말씀대로 별 재미 없고 스토리 조차 유치한 그런 영화가 될수도 있다.

 

그러나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내면은 점차 사라져가는 친구 동료에 대한 의리와 인간의 한편에 찌그러져 있는 정의, 우정 같은 것을 그려 보려 했던것 같다.

 

재미가 있다 없다에 대한 개개의 취향이 다르긴 하지만 코믹한 연출로 마음을 밝게 만들어 주고 후반부에 억압된 약자의 울분을 풀어주는 카타르시스적 요소가 있어 영화를 보고 손해났다는 생각은 그리 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