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 만화를 영화로 만든 것 치고 볼만한 게 없는 법이라

평소 이런 영화도 있구나 싶었는데

각종 사이트에서 평이 좋길래 봤습니다.

 

일단 애니보다 인물수가 적어서 마음에 들더군요

이거 보는 사람이라면 애니로 몇번을 본 매냐들이 대부분일텐데 

뻔히 다 아는 스토리를 반복하면 지겨울 수 밖에 없겠져

제작진들도 그런 점을 고려 했는지 연출과 편집에 신경을 많이 썼더군요

 

특히 주유소 선배가 없는 게 맘에 들고

타쿠미의 뚱뚱한 친구가 주유소 사장의 아들이라는 거

등등 인물관계와 사건의 흐름이 어쩌면 원작 보다 더 개연성있게 바뀐 것 같습니다.

 

등장인물도 맘에 들더군요 특히 타쿠미 아부지 분타의 카리스마 있는 코믹연기도 재밌구요

(특히 담배물고 술마시는 장면은 필견!!)

애니에선 나오는 족족 스킵했던 모기양도 배우가 그나마 귀여워서 덜 스킵하게 되더군요...

갠적으로 이니셜 디의 모기양 스토리는 정말 맘에 들지 않습니다.

작품의 박진감을 추락시키는 요인이 아닐까...

 

특히 중요한 것은 차량이 애니의 3D가 아니라 실사중심의 주행 씬이라는 거죠

물론 애니의 그것도 나쁘지 않았지만 86, FC, 스카이라인, 란에보등을

실물로 보니 더 멋찌더군요 소리도 현장감있구 마음에 듭니다.

지금껏 애니와 게임의 CG만으로 봤던 차들이라서리...

 

아쉬운 점은 후반에 스토리가 너무 급하다는 점...

그리고 배경은 일본인데 언어는 중국말이라는 점입니다.

 

전체적으로 잘 만든 리메이크 입니다.

만약에 일본에서 리메이크 했으면 절대 이렇게 못 나온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