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서 어젯밤에 해주길래 봤는데,
다시 한 번 감동이 싹 밀려 오네요..
10년에 걸쳐 벽을 뚫고 기어코 희망을 현실화시키고야마는 앤디의 모습을
보면서, '성실'과 '신념'을 가지면 어떤 어려운 현실 속의 난관도 극복해낼수 있다는
'희망'을 던져주는군요..
그런데, 이번에는 예전에 볼때보다 더 여러가지를 생각해보게 되더군요..
노년에 자유를 찾았지만, 오히려 자유로운 바깥세상이 더욱 두려움만을 주는 감옥같았던
브룩스의 모습을 보면서, 人間 이란 한자독음의 뜻을 다시 한 번 새삼 느끼게 되는군요..
브룩스에게 가족이 있었다면.. 아님,그를 따뜻하게 맞아주는 집단이 있었다면
자살까지 생각하진 않았을텐데 말이죠.. 결국 브룩스에겐 감옥안의 동료(?) 죄수들이
가족이요, 친구요, 감옥생활이 그의 인생이었던것.. 쩝...
코믹시트콤 '프렌즈' 좋아하시는 분은 아마 아시겠지만, 모니카 집 밑층에 혼자 살다가
돌아가시는 고집센 할아버지가 한 분 있었죠.. 그 할어버지의 과거 앨범과 일기장등을
보면서 그 할어버지가 젊었을때는 '챈들러'처럼 유머러스하고 인기도 많았던 인물이었음을
알고는 친구들 모두 놀랍니다..
결국엔 노인이 되었을때, 주변에 사랑하는 사람들이 없거나 자식,혹은 주변의 존경을 받지
못한다면 그보다 더 슬픈 일이 있을까 싶은..
뭐,이 영화의 메시지와 직접적인 관계는 없는것 같지만, 어쨌든 '프렌즈'에서의
그 장면도 새삼 떠오르는군요...
(여담이지만, '프렌즈'는 대본을 코믹하게만 쓴 것 같지만, 은근히 정신분석학이나 심리학
전문가들도 대본작업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지 않았을까 싶은 느낌이 드는 곳이 군데군데
있는것 같에요.. 아님,작가가 그 쪽으로 내공이 꽤 있거나.. 저야 뭐, 그쪽 방면 잘 아는건
아니지만..)
그리고, '익숙함'이 주는 매너리즘의 위험성과 그것을 깨트리는 '희망'을 얻고 유지하기
위한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자연스레 생각 해보게 되는군요...
쩝.. 어쨌든, 오랫만에 다시 본 '쇼생크 탈출'.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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