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어머니의 무덤에 꽃을 놓고 차로 돌아오던 중 어떤 무덤에서 무릎 꿇고 있는 남자에게 관심을 가지게 됐다.

그 남자는 간절히 애도하면서 끊임없이 "왜 죽었소!" 를 되뇌고 있었다. 그가 이 남자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누가 죽었는데 그렇게 슬피 우시오? 자식이요? 부모님이요?"

흐느끼던 남자가 마음을 추스른 뒤 슬프게 말했다.

"아내의 첫번째 남편이라오."

 

 

 

 

해외 출장을 갔던 남편이 반 년 만에 집으로 돌아왔다.

너무도 오랜만에 만난 부부는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격정적인 사랑을 나누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세찬 바람이 불어 현관문이 '꽝' 하고 거세게 닫혔다.

깜짝 놀란 부부가 엉겁결에 일어나며 남편이 속삭였다.

"당신 남편이 돌아왔나봐!"

"아니에요. 그이는 외국에 있어요!"

 

 

 

 

한 남자와 유부녀가 사랑을 나눈 뒤 속삭였다.

여자 : 자기야. 결혼 한 뒤에도 지금처럼 사랑해 줄 거지?

그러자 남자는 잠시 동안 생각하더니 대답했다.

남자 : 아마 그럴거야. 난 언제나 유부녀를 특별히 좋아했거든.

 

 

 

 

정신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이 독서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두꺼운 책을 가지고 와서 토론을 벌였다.

한 회원,

"이 책은 주인공은 많은데 형식이 너무 나열식이고 천편일률적이야."

다른 회원,

"무슨 소리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등장 인물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읽기가 편하고 좋던데."

그렇게 한창 격렬한 토론을 벌여가고 있는데 간호사가 급하게 들어와서 말했다.

"전화번호부 누가 가져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