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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봉관] 헨젤과그레텔 (Hansel and Gretel, 2007) Zoom릴
  글쓴이 : 러브시네마     날짜 : 08-08-25 11:05     조회 : 4176    

 
헨젤과 그레텔 (Hansel and Gretel, 2007)
 
 

감독 : 임필성
배우 : 천정명 (은수), 은원재 (만복), 심은경 (영희), 진지희 (정순), 박희순 (변집사), 고준희 (혜영)
, 박리디아 (경숙), 김경익 (영식), 장영남 (수정)
각본 : 김민숙, 임필성
제작 : 최재원, 서우식
제작년도 : 2007년
제작국가 : 한국
제작언어 : 우리말
국내개봉일 : 2007년12월27일
상영시간 : 116분
관람등급 : 12세관람가
장르 : 판타지, 스릴러, 드라마,
 
 

 

 

 

용량 : 1,404MB
자막 : 불필요
릴그룹 : Zoom
릴버전 : DVD

비디오(화면) 정보
    압  축  코  덱   :  XviD MPEG-4 Video Codec
    화면크기 (비율)  :  800 x 432   ( 1.85 : 1 )
    프  레  임  수   :  168308 프레임
    재  생  시  간   :  1시간  57분  0초
    색          상   :  12 비트
    초 당 프 레 임   :  23.976 프레임/초
    비 트 레 이 트   :  1,202 킬로비트/초
    화          질   : -1  (보통)

사운드(소리) 정보
    압  축  코  덱   :  AC3 Prologic (DD)
    채    널    수   :  5.1 채널  (다채널 서라운드)
    예  제  속  도   :  48,000 헤르츠
    비 트 레 이 트   :  448 킬로비트/초

 
 

 

 
 
어릴 적 떠나간 엄마를 만나러 가는 길, 은수는 사고로 정신을 잃는다. 깊은 밤, 숲에서 눈을 뜬 그의 앞에 돌연 나타난 소녀. 은수는 홀리듯 그녀를 따라 세 아이가 살고 있는 '즐거운 아이들의 집'으로 향한다. 그림책에서 빠져 나온 듯한 집은 장난감과 과자로 가득찬 아이들의 천국. 하지만 전화는 불통이고 숲은 아무리 헤매어도 출구를 찾을 수 없다.

바깥 왕래가 없는데도 늘 풍성한 식탁, 다락에서 흘러 나오는 기이한 울음소리, 아이들이 알려준 대로 가 봐도 미로처럼 제자리로 돌아오는 숲. 설명할 수 없는 일들 속에 은수는 아이들에게 비밀이 있음을 감지한다. 아이들을 무서워하던 엄마, 아빠는 설상가상 메모 한 장 남긴 채 사라지고, 아이들은 석연찮은 변명만 늘어놓는다. 며칠 후, 마치 아이들의 계획인양 또 다른 길 잃은 어른들이 아이들의 집을 찾아오고, 은수의 불안과 의구심은 더욱 깊어만 간다.
 
 

잔혹동화로 되 살아난 헨젤과 그레텔, 그러나 새로운 이야기

19세기 초반 독일 민담의 채록에서 출발한 그림동화는 기근과 전쟁이 다반사였던 당시 유럽의 참혹한 삶의 조건을 담고 있다. '과자로 만든 집'이란 동화적 장치에 가려져 있지만,
<헨젤과 그레텔>은 굶주린 부모가 다시는 집을 찾아오지 못하도록 깊은 숲속에 아이들을 버린 데서 시작되는 이야기. 영화 <헨젤과 그레텔>은 동화에서 모티브를 빌려 오되 동화의 해피 엔딩을 되짚어 보는 데서 시작한다. 만약 '헨젤과 그레텔' 이 집으로 돌아오지 못 한 채 아이들끼리 숲 속에서 살아남아야 했다면? 이라는 잔혹한 상상이 영화의 출발점이다.
깊은 숲에 남겨진 두려움과 사랑 받고 싶은 순수한 소망이 살아남아야 한다는 과제와 만났을 때, 아이들의 무기인 상상력이 어떤 힘을 발휘하는지 영화 <헨젤과 그레텔>은 환상적이면서도 섬뜩한 '잔혹동화'로 그 아이들의 속내를 들여다 본다.


연민과 두려움을 동시에 불러 일으키는 <헨젤과 그레텔>의 세 아이들

영화 <헨젤과 그레텔>의 아이들은 사랑을 받은 적이 없다. 가장 큰 소망은 당연하게도 엄마 아빠의 사랑을 받고 싶다는 소박한 것이다. 하지만 어른처럼 이성적이고 현실적인 방식을 알 리 없는 아이들은 아이들 특유의 상상력을 동원해 자기들 밖에 길을 모르는 숲과 그림처럼 예쁜 집을 만들어 엄마 아빠를 대신할 어른들을 불러 들인다. 선악의 구분조차 할 수 없는 아이들이기에 이들이 분노할 때 터져 나오는 에너지는 어른들을 두려움으로 몰아 넣기에 부족함이 없다. 그러나 '나쁜 아이는 벌을 받는데 왜 나쁜 어른들은 벌을 받지 않느냐?'는 아이들의 순진한 반문은, '행복한 어린 시절'을 타의에 의해 건너 뛴 이들의 현실과 맞닿아 충분한 설득력을 가진다. '그 세상의 아이들은 행복한가요?'라는 영화 속 영희의 대사는 아이들의 불행한 과거와 맞물려 강한 울림을 던지는 질문이다. 원작이 미처 전해주지 않았던, 아픈 현실의 이야기. 어느 시대, 어느 세상에서건 '헨젤과 그레텔' 이 생겨날 수 있다는 작은 성찰에서 잔혹동화 <헨젤과 그레텔>의 이야기는 비로소 시작될 수 있었다.


아이들의 순진한 상상이 어른들의 악몽으로- 악몽의 네버랜드를 시각화한 프로덕션 디자인

동화 속 과자로 만든 집이 아이들을 유혹하는 마녀의 덫이었던 것과 정반대로 영화 속 '즐거운 아이들의 집'은 사랑해 줄 어른들을 불러 들이는 아이들 나름의 장치다. 하지만 아이들의 상상에서 빠져 나온 이 공간은 어른들에게는 낯설고 기이하다. 언뜻 봐선 아이들의 천국. 집 안은 사람보다 더 큰 곰 인형, 갖가지 기차, 자동차 등 온갖 종류의 장난감으로 발 디딜 틈 없이 빼곡하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곰 인형의 배가 터져 있고, 벽지 속 토끼가 빨간 눈을 치뜨고 노려보는 등 공간과 소품은 조금씩 왜곡되어 있다. 게다가 식탁은 알록달록한 과자 일색이다. 아이들의 이상향이지만 발을 들여 놓으면 빠져나갈 길 없는, 어른들에게는 악몽으로 직결되는 집과 숲. 영화 속 공간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것처럼 아름다우면서도 기묘한 기운을 뿜어내는, 낙원과 악몽의 이중성을 띄고 있다. 아이들의 '잔혹한 상상'을 공간으로 그려낸 <헨젤과 그레텔>의 숲과 집은 영화 전체의 분위기를 리드하는 '또 하나의 주인공'이다. (제작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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