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량 : 699MB
자막 : 홈페이지 영화자막실
릴그룹 : MrCJ
릴버전 : DVD 

"돌연사한 중년남이 절세 미녀로 환생?!"

사운(社運)을 건 바겐세일이 한창일 때, 근무지인 백화점에서 뇌출혈로 돌연사한 츠바키야마(椿山, 니시다 토시유키) 과장. 다 못한 일과 사랑하는 가족, 21년이나 더 물어야 하는 주택 대출... 이 세상에 미련이 너무 많아 죽을래야 죽을 수 없다! 천국과 지옥의 중간 지대인 '중음청(中陰役所)'. 여기서는 '천국행'인지 '지옥행'인지 심판 받는 곳인데 자신의 죽음을 도저히 납득하지 못하고, 또 돌아갈 사정이 있다고 판단되면 3일 동안만 돌아갈 기회를 준다.

츠바키야마 역시 그 기회를 얻어 현세로 돌아오게 되는데 정체가 드러나지 않도록 생전의 모습과는 180도 다른 절세 미녀 와야마 츠바키(和山椿, 이토 미사키)로 환생한다. '저 세상'에서 '이 세상'으로 돌아온 츠바키야마는 가족의 비밀과 부모자식의 애정, 그리고 감춰있던 마음들을 처음으로 알게 된다.

한편 츠바키야마와 마찬가지로 살해된 야쿠자 두목 다케다(武田, 와타비키 카츠히코)도 역시 3일 동안의 이승행이 허락된다. 그 역시 꽃미남 미용사 다케우치 히로미(竹內弘實, 나리미야 히로키)의 모습으로... 자신이 왜 살해 당했는지, 그 의문을 뒤쫓던 다케다 역시 살아 생전에 알지 못했던 동료들이 자신에게 기울였던 신뢰와 애정, 깊은 유대감을 느끼게 된다.

"죽음을 유머러스하고 전향적으로 그린 영화!"

일본 대중소설의 대가 아사다 지로(淺田次朗) 작가가 '죽음'이라는 주제를 유머러스하면서도 전향적으로 그린 <츠바키야마 과장의 7일간(椿山課長の七日間)>은 아사히신문에 연재될 당시 "죽는 게 더이상 두렵지 않게 됐다"는 독자들의 편지가 편집국에 쇄도했을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죽음을 의식하지 못한 채 살다가 갑자기 세상을 떠난 츠바키야마 과장이 3일 동안 '이 세상'으로 돌아와 생전에 알지 못했던 사람들의 깊은 애정을 느끼면서 죽음을 받아들이는 모습은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우리들에게도 삶의 기쁨을 다시금 음미하게 만든다.

주인공 츠바키야마 과장에 니시다 토시유키(西田敏行), 사후 세계에서 3일 동안 돌아온 츠바키야마의 새로운 모습으로 이토 미사키(伊東美嘯)라는 이색적인 캐스팅이 이 영화의 최대 볼거리. 특히 외모는 미녀인데 속은 오지랖 넓은 중년 남자라는 강렬한 캐릭터를 연기한 이토 미사키의 코미디 연기가 일품이다. 츠바키야마와 함께 돌아온 야쿠자 보스와 아버지 얼굴을 모르는 소년의 3명은 생전에는 미처 알지 못했던 충격적인 사실과 사람들의 애정을 느끼게 된다. 유머러스하면서도 가슴 찡한 감동을 선사하는 드문 작품이다.

감독은 드라마 <왕의 레스토랑(王樣のレストラン, 1995)> <하얀 거탑(白い巨塔, 2003))> <후루하타 닌자부로(古畑任三郞)> 시리즈 등을 연출하고, 2006년 영화 <새끼 여우 헬렌(子ぎつねヘレン)>으로 장편 영화 데뷔한 코우노 케이타(河野圭太)가 맡았다. 또한 주제가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あなたへと續く道)]을 부른 것은 인기 남성 듀오 코부쿠로(コブクロ). 그들에게 있어서 첫 영화주제가가 되는 이 곡은 코부쿠로만의 아름다운 하모니와 피아노 선율이 잘 어우러진 감동적인 발라드로 영화를 장식하고 있다. (일본으로 가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