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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버전 : CAM 

기자를 꿈꾸는 캐리(케벨), 치어리더 주장인 헤더(아샨티), 그리고 동물보호 채식주의 활동을 하는 베스(부쉬). 서로 다른 관심분야를 가진 이 세 여고생의 공통점은 자신들이 동일한 남학생을 상대로 데이트를 해왔음을 최근 깨달았다는 것이다. 그 남학생은 학교 농구팀의 주장인 말그대로 학교 최고의 킹카, 존 터커이다. 케리와 헤더, 베스는 배신감에 몸을 떨면서, 존 터커에게 평생 잊지못할 복수를 해주겠다고 다짐한다.

그녀들은 새로 전학온 귀여운 케이트를 이용, 존 터커가 사랑에 빠지게 한 후 비참하게 차버리게 만드는 계획을 세우는데...

 자신들이 모두 같은 남학생과 데이트해오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세 여고생들이 의기투합, 그 킹카에게 복수의 칼날을 간다는 설정의 틴에이지 관객용 코메디물. 출연진으로는, 인기 TV 시리즈 <위기의 주부들>의 섹시한 정원사 제시 맷칼프가 고등학교 최고의 킹카 '존 터커' 역을 맡았고, 그에게 칼을 가는 세 여고생 역으로는 <아쿠아마린>의 애리엘 케벨, 인기 R&B 싱어 겸 배우(<코치 카터>)인 아샨티, <스테이 얼라이브>의 소피아 부쉬가 연기했으며, <패시파이어>의 브리트니 스노우가 복수극에 가담하게 된 케이트 역으로 공연하고 있다. 연출은 <닥터 두리틀>, <아이 스파이>의 여성 감독 베티 토마스가 담당했다. 미국 개봉에선 첫주 2,560개 극장으로부터 개봉 주말 3일동안 1,428만불의 수입을 벌어들이며 주말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미국 개봉시 대부분의 평론가들은 이 영화에 대해 냉담한 반응으로 일관하였다. 할리우드 리포터의 커크 허니컷은 "대담하고 가능성있는 제목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자기 신념에 대한 용기가 부족했다."고 평했고, 뉴스데이의 존 앤더슨은 "만일 당신이, 시니컬한 마케팅으로부터 각본작업의 창의성 빈곤까지 요즈음 만들어지는 영화들이 가진 문제점들을 알고 싶다면, 이 영화는 한꺼번에 그 모든 것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빈정거렸으며, 토론토 글로브 앤 메일의 제이슨 앤더슨은 "지루할정도로 정형적인 이 영화는, (청춘영화의 대표감독) 존 휴즈 표 영화의 4세대 복사물 이상의 느낌을 주지 못한다."고 고개를 저었다. 또, 롤링 스톤의 피터 트래버스는 "소심하고, 비명을 지를 정도로 재미없는, <헤더스> 복제품."이라고 공격했고, 아리조나 리퍼블릭의 빌 멀러는 "진정으로 죽어야 하는 것은 존 터커가 아니라, 싫증나는 10대영화 소재."라고 비아냥거렸으며, 뉴욕 타임즈의 제네트 캣소울리스는 "실망스러운 복수 환상극."이라고 일축했다. (장재일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