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광장 > 영화정보&릴정보 > 미녀훔치기/데미지2 (Stealing Beauty, 1996) WAF릴


	미녀 훔치기 / 데미지 2 (Stealing Beauty, 1996)
	감독 :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배우 : 시네드 쿠삭 (디아나), 제레미 아이언스 (알렉스), 조셉 파인즈 (크리스토퍼), 제이슨 플레밍 (그레고리) , 리브 테일러 (럭시), 로베르토 지베티 (니콜로), 장 마라이, 도날 맥캔, D.W. 모펫, 카를로 세키 (카를로) , 이그나지오 올리바, 레이첼 와이즈, 장 마레, 레오나르도 트레비그리오 각본 : 수잔 미노트 제작 : 제레미 토마스 제작년도 : 1996년 제작국가 :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제작언어 : 영어, 불어, 독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국내개봉일 : --- 상영시간 : 118분 관람등급 : 18세관람가 장르 : 로맨스, 드라마,

			용량 : 700MB/700MB 자막 : 홈페이지 영화자막실 릴그룹 : WAF 릴버전 : DVD 비디오(화면) 정보 압 축 코 덱 : XviD MPEG-4 Video Codec 화면크기 (비율) : 800 x 336 ( 2.38 : 1 ) 색 상 : 12 비트 초 당 프 레 임 : 23.976 프레임/초 비 트 레 이 트 : 1,188 킬로비트/초 화 질 : 10000 (높음) 사운드(소리) 정보 압 축 코 덱 : AC3 Prologic (DD) 채 널 수 : 5.1 채널 (다채널 서라운드) 예 제 속 도 : 48,000 헤르츠 비 트 레 이 트 : 448 킬로비트/초

	우리나라 비디오 출시할 때 데미지와 관계 없는 영화이나 비디오 흥행을 위하여, 제레미 아이언스의 출연을 빌미로 데미지 2로 소개가 된 듯...

	영화는 19살의 아름다운 미국 소녀 루시 하몬(리브 타일러)이 이태리의 어느 한적한 전원 마을에 도착하면서 시작된다. 그 마을은 초록빛의 나무와 따뜻한 태양, 그리고 예술가들이 살고 있다. 그녀는 자신의 초상화를 그려줄 어머니의 친구이자 화가인 이안(도날 맥칸)과 아내 다이아나(시너드 쿠삭)을 만나러 왔다. 그런데 그녀가 그 마을을 방문한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다. 어쨌든 그녀는 여름 여러 달 동안을 그 마을의 다이아나 집에서 보내기로 한다. 다이아나는 루시가 19살임에도 아직 처녀란 사실에 한편 놀라고, 또 한편으론 그녀가 함께 놀 수 있는 또래 친구들이 없는 것을 안타까워한다. 사실 루시는 4년 전에 그곳에서 만났던 니콜로 도나티(로베르토 지베티)를 만나고 싶어한다. 그와 헤어질 무렵, 그가 보낸 아름다운 편지 때문이다. 한편, 다이아나의 집에는 기욤(장 마레)이란 대범한 노인과 불치의 병으로 죽어가는 영국인 작가 알렉스(제레미 아이언스)가 있다. 알렉스는 눈부신 청춘의 루시에게 자극을 받아 생의 의욕을 느끼는 것에 감사한다. 그리고 그녀가 빗나가지 않도록 충고하며, 그녀를 지켜본다. 루시는 알렉스와의 대화에서 자신이 이 곳을 방문한 진짜 이유를 말해준다. 즉 자신의 아버지가 누군지 모른다. 그리고 루시의 어머니가 죽기 전에 글을 남겼는데, 그 글 속에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단서가 들어있다는 것. '올리브 잎을 먹이고' '독사을 죽였으며' '옷의 끈을 칼로 자른' 남자를 찾으러 왔다는 것이다. 그래서 루시는 알렉스와 자신의 초상화를 그리는 화가 이안, 그리고 군인으로 복무했던 카를로(카를로 체치) 중에 아버지가 있을 거라고 짐작한다. 그 즈음, 여행 갔던 니콜로와 오스발도(이그나찌오 올리바)가 돌아오자, 루시의 표정이 밝아진다. 그런데 알고보니 니콜로는 바람둥이였고, 자신이 외우는 아름다운 편지의 주인공은 순수한 오스발도였다. 사랑에 빠진 루시는 아름다운 자연 아래에서 그와 첫경험을 나눈다. 한편, 알렉스는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병원으로 실려간다. 루시는 그와 작별인사를 하는데, 알렉스는 자신의 삶에 생기를 불어넣어줘서 고맙다고 말한다. 이윽고 루시는 자신의 진짜 아버지가 누구인지 알게 된다.

	이태리의 거장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가 15년만에 고국인 이태리로 돌아와 찍은 영화. 그는 80년대와 90년대 초반 내내 동양의 환상과 신비주의, 즉 오리엔탈리즘에 빠져 긴 여행을 했으며, 그 때문에 한물 갔다는 평을 받았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베르톨루치가 얼마나 뛰어난 영화의 테크니션이며, 동시에 순수한 이태리 정서와 지적 만남, 눈부신 아름다움의 취향을 가졌는지를 보여주는 수작이다. 예전에 만든 <거미의 계략>을 연상케하는 과거의 사연을 찾아가는 여행을 이제는 19살의 소녀가 담당하게 했다. 그 소녀 루시 역에 리브 타일러는 카메라 앞에서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를 아는 몇 안되는 여배우 중에 하나로 보인다. 완벽하게 생기있고, 청춘의 통과의례를 멋있게 지나가는 그녀가 있기에 베르톨루치의 이 영화가 확 살아난다. 즉 그가 기댔던 지난 시절의 좌파 이데올로기의 끝, 그러니까 단순히 이념이 끝난 이태리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이데올로기 이상의 사랑과 삶이 환하고 아름답게 진행되는가를 훌륭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이처럼 베르톨루치의 이태리 귀환은 영화적 금치산자의 파산이 아니라 거장의 부활이며, 거의 장이모우 감독의 <집으로 가는 길>을 방불케하는 충격이다. 게다가 그와 합작한 촬영감독 다리우스 콘쥐는 이태리 어느 마을의 초록빛 자연과 대지의 건강한 정서, 그리고 따뜻한 태양광선을 한껏 살린 화면으로 보는 이를 사로잡는다. 영화 속의 이안(도날 맥칸)이 화가이기도 하지만, 다리우스 콘쥐의 손에 의해 이 영화의 장면장면은 그림 같다. 또한 그의 카메라에 잡힌 리브 타일러는 정지된 사진으로는 포착할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을 풍기고 있다. 또한 제레미 아이언스는 매력적인 불치병 환자로 나와 이제는 욕망에 휘둘리기보다는 삶을 관조하는 입장을 취한다. <데미지 2>의 사운드트랙은 그야말로 주옥같은 콜렉션인데 음악을 담당한 리처드 하틀리의 공이 크다. 즉 모차르트의 클래식에서부터 재즈보컬 빌리 홀리데이의 "I'll be seeing you", R&B의 거장 스티비 원더의 "Superstition" 등 거부감없이 격조높게 화면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씨네서울)


	Copyright ⓒ http://lovecinema.co.kr All rights reserved. \| 해상도 1152 X 864 최적화 \| 제휴*동맹문의 \| Since July. 07. 2002 \| 회원탈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