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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븐 (Seven / Se7en, 1995)
	감독 : 데이빗 핀처 배우 : 브래드 피트 (데이비드 밀즈), 모건 프리먼 (윌리암 서머셋), 케빈 스페이시 (존 도우) , 기네스 팰트로우 (트레이시 밀즈), R. 리 이메이 (경찰서장), 다니엘 자카파 (테일러 형사) , 존 캐시니 (데이비스 경관), 조셉 파인즈, 존 C. 맥긴리, 릴랜드 오서 각본 : 앤드류 케빈 워커 제작 : 필리스 칼라일, 아놀드 코펠슨 제작년도 : 1995년 제작국가 : 미국 국내개봉일 : 1995년11월11일 상영시간 : 127분 관람등급 : 18세관람가 장르 : 스릴러, 범죄, 드라마,

			용량 : 700MB/700MB/700MB 자막 : 홈페이지 영화자막실 릴그룹 : WAF 릴버전 : DVD 비디오(화면) 정보 압 축 코 덱 : XviD MPEG-4 Video Codec 화면크기 (비율) : 800 x 336 ( 2.38 : 1 ) 색 상 : 12 비트 초 당 프 레 임 : 23.976 프레임/초 비 트 레 이 트 : 1,379 킬로비트/초 화 질 : 10000 (높음) 사운드(소리) 정보 압 축 코 덱 : Digital Theater System(DTS) 채 널 수 : 5.1 채널 (다채널 서라운드) 예 제 속 도 : 48,000 헤르츠 비 트 레 이 트 : 754 킬로비트/초

	우리클럽 최고의 반전영화 5위권 안에는 들지 못했지만, 영화내내 긴장감을 주며, 반전이 일품인 영화.

	살인자의 강압으로 비만한 남자는 위가 찢어질 때까지 먹다가 죽고 유일한 단서로 케첩으로 갈겨 쓴 'Gluttony(탐식)'이라는 단어를 남긴다. 40여년간 강력계에 몸담고 은퇴를 일주일 앞둔 흑인 노형사 윌리엄 서머셋과 신출내기 형사 밀즈, 두사람이 한조가 되어 연쇄 살인사건을 맡는다. 두사람은 첫 사건을 보고 기나긴 살인사건의 시작에 불과함을 직감한다. 두번째 희생자인 악덕 변호사의 시체에는 'Greed(탐욕)'이라는 단어를 남긴다. 천주교에서 말하는 7가지 죄악 'Gluttony(탐식)', 'Greed(탐욕)'에 이어지는 Sloth(나태), Envy(시기), Lust(정욕), Pride(교만), Wrath(분노)를 단서로 남긴 것이다. 하지만 서머셋의 주장은 상부에서 묵살된다. 범인은 경찰을 비웃기라도 하듯 인간을 파멸에 이르게 한 일곱가지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을 차례로 살해하는데, 그 수법이 너무나 치밀하고 잔혹하며 계획적이어서 사건은 더욱 오리무중에 빠진다.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받던 존 도우라는 남자가 경찰에 자수해 온다. 존은 마지막 죄악인 '분노'를 완성키 위해 밀즈를 지목하고 서머셋과 밀즈가 동행하는 조건으로 남은 두구의 시체가 있는 곳을 가르쳐 주겠다고 제시하는데...

	성서에 나오는 '7가지 죄악'을 근거로 마치 천지창조의 스케줄을 모방하듯, 일주일 동안 하루에 한 명씩 잔인하게 살인 행각을 벌이는 희대의 연쇄 살인범과, 그 죽음의 심판을 필사적으로 막으려는 두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스릴러. 이들의 치열한 접전이 금방이라도 스크린을 찢고 밖으로 튀어나올 것다는 평을 받은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물로서, 소재와 분위기 면에서 <양들의 침묵>과 흡사하다. 90년대 초 온 미국을 경악케 했던 미완 사건 '별자리 살인(Zodiac Killer)'이라는 실제의 사건을 토대로 한 탄탄한 시나리오와 음악의 하워드 쇼어, 촬영에 다리우스 콘쥐 등 쟁쟁한 스탭진이 가세해 완성도면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개봉 당시 미국에서 4주간 1위, 미국내에서만 매출액 1억 달러를 기록한 영화로, 편집을 맡은 리처드 프랜시스 브루스가 이 영화로 1995년 아카데미 편집상 후보에 올랐었고, 대체로 <양들의 침묵> 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화 전편에 흐르는 분위기가 어둡고 늘상 비가 내리고 있으며, 인위적으로 칙칙한 목재 가구를 많이 등장시킨 점도 특징. R. 리 에르메이(R. Lee Ermey)는 원래 존 도우의 역할로 오디션을 보았는데, 이 역은 케빈 스페이시에게 넘어갔고 대신 에르메이는 경찰 반장 역을 맡게 되었다. 한편, 제작자들은 케빈 스페이시가 오픈닝 크레딧의 첫 번째 이름으로 올리려고 했었다. 하지만 케빈 스페이시가 살인마의 정체를 숨겨 관객을 놀래켜 주고자 오프닝 크레딧에서 자신의 이름을 삭제하기를 주장했다. 대신 그의 이름은 엔딩 크레딧에는 첫 번째로 나온다. 옥의 티. 원래 일년간 침대 위에 묶여 있었던 희생자는 움직이는 기계가 아니었다. 대신 굉장히 마른 배우가 시체처럼 보이도록 분장했었다. 보틴(분장사)은 일부러 크게 만든 치아를 이용해서 영양 실조로 인해 머리가 좀 더 작게 보이고 더 마른 거처럼 보이게 만들었다고 한다. 그런데 여기에 실수 장면이 있다. 끔찍한 피의자의 왼쪽을 보면 진짜 팔이 노출되어 가짜 팔까지 손이 3개로 보인다. / 또한 '탐식(Gluttony)' 현장에서의 시체는 죽어 있음에도 숨을 쉬는 것을 볼 수 있다. / 또 한가지. 존 도우가 사진사인 척 포즈를 취할 때는 그의 손가락들은 멀쩡했다. 하지만 그가 취조를 당하면서 차 봉지를 담갔다 들어 올릴 때 보면 손가락들은 밴드로 감아져 있었다. 그는 아마 두 가지 일 사이에서도 주기적으로 지문 없애는 작업을 해 왔을 것이다. / 존 도우는 그가 살해한 희생자들이 '7가지 죄악'를 저질렀기 때문에 그랬다고 했지만 밀즈에게 말할 때는 그들은 죄가 없다(innocent)고 말한다. 이는 스스로 아이러니하다. / 밀즈의 책상 위의 전화기를 자세히 보면, 그가 사무실에 들어설 때마다 바뀌어있다. / '탐욕(greed)' 씬 바로 전에 몇몇 신문의 헤드라인에는 변호사 엘리 굴드가 살해되었다는 기사가 나와 있었다. 그런데 그것을 보고 밀즈와 서머셋은 굴드가 이 도시에서 가장 큰 변호사라고 언급한다. 촬영 에피소드. 원래는 서머셋(모건 프리먼)이 방아쇠에 손가락을 넣고 총을 뽑아 들었다고 한다. 기술적인 지원을 위해 세트에 있던 경찰관이 그것은 실제 경찰관들의 절차가 아니라면 즉시 바로 잡아 주었다고 한다. / 서머셋이 7가지 죄악에 대해 조사를 하던 그 도서관은 <마스크>에서 짐 캐리가 일하는 은행으로 나왔던 곳과 같은 빌딩이라고. / 브래드 피트는 밀즈가 존 도우를 빗속에서 추격하는 씬을 촬영하다 넘어지면서 팔이 차의 앞 유리를 뚫고 들어가는 사고로 수술까지 받게 되었다. 이 사고는 결국 영화의 대본에 들어가게 되었다. / 존 도우를 쏘기 바로 직전, 밀즈의 아내 얼굴이 순간 스쳐지나가는데, 이 기법은 감독 데이빗 핀처가 자신이 감독한 또 다른 영화 <파이트 클럽>의 극장 장면에서도 써먹었다. 밀즈가 박스 안에 누구의 머리가 들어있는지 알아차렸을 때도 그 사람의 사진이 한 프레임 지나간다. / 첫 번째 살인 현장에서의 대본에 나오는 시체는 예비 작업을 위해 실제 시신을 살펴보고 조사한 분장사 롭 보틴에 의하면 원래는 부정확했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 씬은 원래의 대본에서 잘려 나갔고 '탐식(Gluttony)'의 봉합된 시신만 보여졌다고 한다. 재미있는 사실들. 영화의 배경이 된 도시의 이름은 어디에서도 언급되지 않는다. / 이 영화의 작가인 앤디 워커는 첫 번째 시신으로 나온다. / 모건 프리먼의 아들 알폰소 프리먼은 지문 감식가로 나온다. 그는 <쇼생크 탈출>에서도 죄수 역으로 나왔다. / 밀즈와 윌리엄 서머셋이 서로 토론하는 '인간의 굴레(Of Human Bondage)'라는 책은 윌리엄 서머셋 모옴(William Somerset Maugham: 1874-1965)이 쓴 책이다. / 오프닝 씬에서 등장하는 모든 빌딩의 번호는 7로 시작한다. / 존 도우의 아파트에서 밀즈가 전화를 받을 때, 상대방의 목소리는 감독 데이빗 핀처의 음성이다. / 존 도우의 책들은 모두 영화를 위해 쓰여진 진짜라고 한다. 두 달이 걸려 만 오천 달러가 들었다고. / 뉴라인의 임원들은 원래 영화의 엔딩에 대해 망설였다고 한다. 하지만 브래드 피트가 그것이 바뀌면 촬영에 임하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나태'의 범죄 현장에서의 한 SWAT 팀원의 이름은 캘리포니아(존 C. 맥긴리)였는데 이 영화의 작가 앤드류 케빈 워커가 쓴 또 다른 영화 <8미리>에서도 같은 이름의 배역이 나온다. 또 존 도우의 죄수복에는 '발닥(Bardach) 주 교도소'라고 쓰여져 있는데 바르닥은 의상 감독 엘리노어 발닥(Elinor Bardach)의 성이다. 대본에는 마지막에 장면의 대치 후에 나오는 몇 가지 장면들이 있었다고 한다. 그 중에 하나는 서머셋이 밀즈에게 총을 맞아 병원에서 회복 중인데, 반장이 찾아와 밀즈로부터의 편지를 전해준다. 그 내용은 "당신이 옳았습니다. 당신의 모든 것이 옳았어요."라는 것이었다. 또 원래의 대본에는 법의학팀에 작고 이상한 여인이 나온다고 한다. 그녀는 매번 살인 사건 이후에 현장 조사에 나타나 지저분한 말들과 욕설을 서머셋과 밀즈에게 퍼붓는 역이었다고. 극 초반에서 편집된 장면 중에는 서머셋이 자신이 이사하려고 계획 중인 한 시골의 집을 바라보는 것이 있었다고 한다. 그는 접이칼을 꺼내 실크 벽지의 장미 부분 한 송이를 잘라내 극중 내내 가지고 다닌다고 한다. 그 장미는 그가 밀즈의 집을 방문했을 때 재킷을 벗으면서 흘러나온다고 한다. 물론 이 장면도 잘려 나갔는데, 오프닝 씬에서 서머셋의 화장대 위에 있는 그것을 잠깐 볼 수 있다. 대본에는 밀즈가 시골에 살고 있을 때, 그의 파트너인 파슨즈도 언급하고 있었는데, 그는 밀즈와 습격하는 도중 총에 맞아 죽는 것으로 나온다. 그래서 밀즈는 몇몇 씬에서 서머셋을 지나치게 보호하려는 모습을 보여 주게 된다. 하지만 이런 관계는 영화 촬영 전에 모두 삭제되어 버렸다. 영화 <세븐>의 플래티넘 DVD 시리즈는 뉴라인에 의해 네거티브 필름에서 바로 추출된 HDTV용으로 마스터 된 것이다. 이것은 디지털로 완전히 재조정되었고, 감독의 지휘 하에 모든 샷의 색과 대비에 대한 수정이 이루어졌다. 이렇게 해서 나온 HDTV 판은 현재 영화의 공식적인 마스터 판이다. DVD부록 부분에 자세히 나와 있듯이 이 디지털 보정 작업은 몇몇 장면에서 굉장히 광범위하게 이루어졌다. 한편, 밀즈가 도우를 '이 달의 영화'로 얕잡아 보는 장면은 케이블 TV로 방영될 때에는 '이 달의 책'이라는 대사로 바뀌었다. (네이버 홍성진해설) 섬뜩하리만치 광기에 휩싸인 현대 세계의 도시를 치밀하게 그린 데이비드 핀처의 싸이코 스릴러의 문제작. 스타일상으로는 세기말을 암시하는 어두운 분위기와 흑백에 가까울 정도로 낮은 톤의 색채가 매우 인상적인 필름느와르이다. 사실 스타일상의 장점은 은을 입힌 특수 필름을 사용하여 대낮도 컴컴하게 찍은 다리우스 콘지의 촬영에 있다. 또한 데이비드 핀처 감독은 그런 스타일에 걸맞게 끝없이 내리는 비, 암울한 공기, 어두컴컴한 입자 등등 이 세상을 병든 현실로 묘사하는 배경을 깔아두고 있다. 게다가 "요한계시록"의 예언을 현실로 만든 싸이코 역의 케빈 스페이시가 보여주는 연기는 가히 카리스마적이다. 섬뜩할 정도로 엽기적인 발상과 치밀한 설정, 담담한 표정은 보는 이를 시종 압도한다. 그를 뒤쫓는 수사 팀도 백전노장의 모건 프리먼과 아직 철모르는 풋내기 브래드 피트로 짜여져 있어 지루하지 않다. 당대 최고의 연기파 조연배우 중에 하나인 모건 프리먼의 연기야 익히 아는 것이지만, 이 영화에서 브래드 피트가 보여준 연기는 주목해야만 한다. 성마르고 물정모르는 그의 캐릭터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이 황량한 도시에 가냘픈 불씨처럼 유일한 희망으로 그려진 기네스 팰트로의 연기 또한 참신한 것이었다. 이 영화에서 만나 브래드 피트와 기네스 팰트로는 인연을 맺고 살다가 헤어지기도 했다. 이미 세기말은 지났지만, 스릴러를 좋아한다면 빌려볼 만하다. (씨네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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