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영화] 디어헌터   글쓴이 : 푸른별     날짜 : 06-08-03 12:41     조회 : 2712     1979년으로 기억됩니다. 대구 만경관극장에 튜니티시리즈 영화를 보러 갔었는데 이미 그 영화는 내리고 다른 영화가 게시되었습니다. 돌아올려는데 마침 영화가 끝나고 관객들이 나오는걸 봤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 특히 여성관객들의 눈은 벌겋게 충혈되어 있었습니다. 어떤 영화이길래... 하며 들어가 보게 된 영화가 '디어헌터'입니다. 두고두고 충격적인 영상으로 남는 몇장면과 가슴 아리한 뭔가로 과연 내가 가장 감명 깊었던 영화가 무엇일까 생각하면 바로 이 영화를 떠올리게 합니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또 다시 그런 충격을 받을 장면들을 봐도 그때만큼 가슴에 와닿진 않겠지요. 오래된 기억이라 이젠 희미하지만 아직도 조준경으로 보여지던, 뿌연 안개 등성이로 똘망똘망 굴리던 사슴의 눈망울은 잊혀지질 않습니다. 앤디@!@   06-08-07 12:03 어렸을때 비디오로 봣을때는 그냥 전쟁영화로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봤었는데, 10년이 지난후에 다시 봤을때의 그 충격이란... 아직도 생생합니다. 마지막에 사슴사냥을 갔는데 멀리서 포착된 사슴의 맑은 눈동자는 아직도 잊혀지지 않네요 어렸을때 비디오로 봣을때는 그냥 전쟁영화로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봤었는데, 10년이 지난후에 다시 봤을때의 그 충격이란... 아직도 생생합니다. 마지막에 사슴사냥을 갔는데 멀리서 포착된 사슴의 맑은 눈동자는 아직도 잊혀지지 않네요 어른왕자   06-08-09 14:30 러시안 룰렛을 최초로 한국에 소개한 영화지요. 러시안 룰렛을 최초로 한국에 소개한 영화지요. 이크   06-08-16 11:08 전 우연히 영화음악을 접하게 됐다가 영화가 궁금해 찾아보게 됐던 영화였답니다. 전쟁전 평화롭게 혹은 철없이(?) 바에서 음악을 따라부르던 청년들의 모습과 전쟁후 변해버린 모습들이 교차되며 꽤 인상적으로 기억된 영화죠. 지금도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몇몇 장면들이 스쳐 지나가곤 한답니다. 전 우연히 영화음악을 접하게 됐다가 영화가 궁금해 찾아보게 됐던 영화였답니다. 전쟁전 평화롭게 혹은 철없이(?) 바에서 음악을 따라부르던 청년들의 모습과 전쟁후 변해버린 모습들이 교차되며 꽤 인상적으로 기억된 영화죠. 지금도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몇몇 장면들이 스쳐 지나가곤 한답니다. 아카레나   06-08-22 18:49 로버트 드 니로가 혼자 어두운 방안에서 괴로워하며 앉아있는 장면에서 흐르는 cavatina의 기타선율, 전쟁후 다시 찾은 사슴사냥에서 느껴지는 어두운 분위기..등등이 기억이 나네요. 전반적으로 살아남은자의 죄책감 같은거라고 할까 그런 슬픔이 많이 공감이 되는 영화였어요 로버트 드 니로가 혼자 어두운 방안에서 괴로워하며 앉아있는 장면에서 흐르는 cavatina의 기타선율, 전쟁후 다시 찾은 사슴사냥에서 느껴지는 어두운 분위기..등등이 기억이 나네요. 전반적으로 살아남은자의 죄책감 같은거라고 할까 그런 슬픔이 많이 공감이 되는 영화였어요 불량오이   06-09-16 10:12 저도 러시안 룰렛 장면이 기억나네요. 충격적이었는데..... 저도 러시안 룰렛 장면이 기억나네요. 충격적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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