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영화] 찰리채플린 <모던타임즈>   글쓴이 : 보헤미안     날짜 : 05-11-06 21:50     조회 : 2469     <내 인생 최고의 영화>라는 타이틀을 두고 영화를 생각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감동적이고 일상을 흔들어버린 영화가 어찌 한 두편이었으랴. 지나고 온 시간들 중에서, 어떤 한시절을 회상하기에 그때 보았던 영화들이 맨 앞장서서 등불을 켜고 지나가기도 했으니.. 철들어서 본 영화라고 하더라도.. <미션>의 오보에음악과 주윤발의 비틀린 웃음이 있었던 대학시절이 있고 <양철북>, 압바스키아로스타미의 영화들, 팀버튼의 사랑스러운 에니메이션 주인공들과 내가 클래식음악을 좋아하게 된 계기가 된 <아마데우스>, 그리고 왕가위의 영화들,, 어느 하나 그 무게가 <내 인생 최고의 영화>에서 빠뜨리면 섭섭할 것들이다. 그러나..가만히 생각하면 이 모든 영화들 중에서 가장 소중한 영화는 찰리 채플린의 <모던타임즈>일 것 같다. 채플린의 영화들은 어느 것 하나 소홀히 지나칠 수 없고 그 나름대로 하나하나가 주옥같은 명화였으며 이후 영화의 이정표가 될만한 작품들이지만, 상업화된 사회에서 인간은 한낱 기계의 나사못 하나 같은 부속품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을, 그 독특한 유머와 재치로 전혀 무겁지 않게, 그러나 절대로 가볍지도 않게 보여주었다. 철저히 <효율>적으로만 돌아가야 하는 사회에서 그것에 동화되지 못하고 끊임없이 실수연발을 하며 허둥대는 채플린의 모습은 바로 지금의 우리의 얼굴이고, 자기도 모르게 깃발을 들고 서서 시위행렬의 맨 앞에서 서고도 어쩔 줄 모르는 군중의 하나가 되어버리는 나. 세대와 인종을 뛰어넘어 지금까지도 사랑을 받으며 공감하는 채플린의 영화들은 그가 그렇게 너무나 뛰어나게 앞서 나간 천재였기 때문에 그 무시무시한 매카시즘 광풍의 회오리를 피할 수 없었다는 현실이 바로 그 영화의 주인공들과 별개일 수 없었다는데서 더 서글픈 연민으로 남는다. 채플린..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이 키작은 신사. 그는 웃음끝에 눈물이 배게 하는 휴머니스트였고, 능률의 이름으로 인간성이 말살되는 사회에 분노하는 시인이었다. 그가 그립다. 채플린의 영화들, 낡은 저고리를 입고도 깎듯한 실크햇을 쓰고 단장을 휘두르며 석양을 걸어가는 그가..눈물겹게 그립다. 추동정   05-11-07 01:12 채플린이 남긴 명언들을 들어보면 정말 인생을 깊이있게 산 사람 같습니다. 채플린이 남긴 명언들을 들어보면 정말 인생을 깊이있게 산 사람 같습니다. 블루벨벳   05-11-13 19:18 호암아트홀에서 본 기억이있어요. 영화가 재밌고 좋아서 엽서도 샀었는데,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아직 있을런지. 호암아트홀에서 본 기억이있어요. 영화가 재밌고 좋아서 엽서도 샀었는데,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아직 있을런지. wjswndud   06-01-27 15:24 내가 뽑는 20세기 최고의 감독이에요. 내가 뽑는 20세기 최고의 감독이에요. kangjun23   06-02-05 15:28 어떻하다가 이영화를 보게돼었느진몰라도 산업혁명 어쩌고하던게 기억나네요.. 무성영화를 왜 봤을까.. 어떻하다가 이영화를 보게돼었느진몰라도 산업혁명 어쩌고하던게 기억나네요.. 무성영화를 왜 봤을까.. 소은부   07-06-27 19:49 채플린의 인생관이 고스란이 담긴, 자본주의에 대한 통렬한 일갈이 담긴 영화. 강추 채플린의 인생관이 고스란이 담긴, 자본주의에 대한 통렬한 일갈이 담긴 영화.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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